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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작성자
경다원
작성일
20-11-17 23:20
조회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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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국민 절반 밀집한 수도권 매우 심각”

17일 오전 서울지하철 시청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일주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이 19일 0시, 인천은 23일 0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린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수도권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11.3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의 경우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면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리도록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배경을 알렸다.

거리두기 1.5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중점관리시설은 철저한 방역 하에 영업해야 한다.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등이 해당되며,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음식 섭취가 금지되지만, 물이나 무알콜 음료는 섭취할 수 있다. 한 번 이용한 룸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한다.

실내 스탠딩공연장에서도 음식 섭취는 금지다. 식당·카페(50㎡ 이상 일반·휴게음식점, 제과 영업점)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중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뷔페는 공용 집게·접시·수저 사용 전후로 손소독제 또는 비닐장갑을 사용해야 하며, 음식을 담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할 경우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관리시설 14종은 ▲PC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 ▲영화관 ▲공연장 ▲오락실·멀티방 ▲목욕장업 ▲이·미용업 ▲놀이공원·워터파크 ▲실내체육시설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종합소매업) ▲실내체육시설로 이들 시설에서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두기 등의 조처를 따라야 한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는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며, 스터디카페의 경우 단체 룸의 인원이 50%로 제한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 관련 시설에서는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만약 결혼식장 면적이 100㎡라면 25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가능 인원의 절반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하고, PC방은 칸막이가 있다면 좌석 띄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상점·마트·백화점은 인원 제한이 없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소독의 수칙만 지키면 된다.

다만,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과 이·미용업종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하면 인원은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참여 인원이 500명을 초과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관할지자체에 신고하면 진행할 수 있지만, 구호나 노래 부르기 등 위험도가 큰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시위나 대규모 대중음악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전시·박람회 및 국제회의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정원의 30% 이내만 허용하며, 관람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전체 좌석 수의 30% 이내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모임·식사도 금지한다.

근무와 관련해서 공공기관은 적정 비율(일례 3분의 1)로 재택근무를 하고,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수준의 근무 형태 개선이 권고된다.

콜센터나 유통물류센터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밀폐·밀집 고위험사업장은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근무자 간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다.

등교 수업은 1단계에서 밀집도 3분의 2이하 원칙하에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했지만 1.5단계에서는 반드시 3분의 2이하를 지켜야 한다.

국·공립시설 중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을 계속하지만, 경륜·경정·경마·카지노는 이용 인원을 20% 내로 줄여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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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G동부제철 전기로. (사진=회사 제공)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아주스틸에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에 유턴이 본격화 되고 있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KG동부제철은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974㎡ 부지에 3년간 1550억원을 투자해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이다.

또한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추진해 철강업계 1호로 국내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철강업계가 유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세계 각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내 복귀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협회는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이외에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시(안)에 따르면 국내로 유턴하는 회사에게는 지방에 공장건설시 최고 300억원의 유턴 보조금이 지원하며, 입지·설비, 이전비용 지원비율도 21~44%로 상향됐다. 또한 고용보조금, 법인세 감면, 관세감면, 스마트 공장 패키지 지원, 구조조정 컨설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철강협회는 산업부 및 코트라와 공동으로 철강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유턴에 대한 필요성 및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기업 면담을 추진하여 철강업계의 국내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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