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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흘째 500명대 넘본다…27일 오후 6시 기준 375명 확진

작성자
임은차
작성일
20-11-28 19:03
조회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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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소 267명…강서 댄스교습 19명 확산 여전
비수도권 108명…제천 김장모임 15명·부산 장구강습 13명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지난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375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0명 선을 위협할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는 앞서 이틀간 500명대를 기록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53명, 경기 91명, 부산 26명, 강원 25명, 인천 23명, 충북 15명, 경남 11명, 충남 8명, 전북 6명, 광주 6명, 전남 5명, 울산·경북 2명, 대구·제주 1명 등 37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386→330→271→349→382→583→569명'의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확진자 최소 267명...강서 댄스교습 확산 여전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2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178명보다 89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만 최소 153명에 달했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Δ강서 댄스교습 관련 19명 Δ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7명 Δ마포 홍대새교회 6명 Δ어플 소모임 5명 Δ송파구 사우나 5명 Δ서초구 사우나Ⅱ 4명 Δ서대문구 요양시설 3명 Δ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2명 Δ연세대 학생 관련 1명 Δ중구 교회 관련 1명 Δ강남구 음식점Ⅱ 1명 Δ마포구 소재 노인복지시설 1명 Δ삼성서울병원 1명 Δ중구 제조업체 공장 1명 Δ기타 (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43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33명 Δ해외유입 2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소 9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기 고양시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2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고양 647·648번 가족은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고양 650~652번 등 가족 3명은 앞서 확진된 고양 631번의 가족이다. 고양 654·655번 가족은 홍대새교회 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고 고양 567~569번은 가족인 고양 649번으로부터, 고양 660번은 가족인 고양 643번으로부터 각각 감염됐다. 경기 성남지역에서 가족 간, 회사 동료 간 밀접접촉 등으로 14명이 확진됐다. 김포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가족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23명(인천 1331~1353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전날 확진된 고등학생의 일가족 4명이 확진됐으며,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해서는 방문자의 지인 1명과 방문자 가족 1명 등 2명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2명은 인천 혹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비수도권 108명...제천 김장모임 15명·부산 장구강습 13명 등

부산에서는 이날 하루 26명(부산 702~727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702번, 704~714번, 727번 등 13명은 장구강습이 있었던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715, 716번, 718번, 721~725번 등 8명은 전날 확진됐던 694번의 접촉자다. 694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 안됐다. 703번 확진자는 695번(26일 확진)의 가족이고, 719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720·726번은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에서도 25명(강원 593~617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천 10명(홍천 33~42번), 영월 5명(영월 9~13번), 춘천 4명(춘천 76~79번), 강릉 2명(강릉 32~33번), 화천 2명(화천 7~8번), 속초 1명(속초 7번), 철원 1명(철원 123번)이다. 홍천 확진자들 중 9명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 참여자들이고 1명은 참여자의 가족이다. 영월에서는 학교 교직원(제천 12번·26일 확진) 확진 후 학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직원 5명이 확진됐다. 춘천 76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고, 춘천 78번과 79번은 각각 양구, 홍천 확진자의 접촉자다. 춘천 77번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강릉 32번은 13일 확진된 강릉 28번의 접촉자이고, 그의 가족인 강릉 33번도 같이 확진됐다. 철원 123번은 군내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고, 속초 29번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의 환자다. 화천 확진자는 부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확산 등으로 인해 15명(충북 260~274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 13명(제천 18~30) 청주 1명(청주 127), 단양 1명(단양 3번)이다. 제천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만 12명이 늘었으며, 단양 확진자는 배우자가 제천 김장모임 확산의 연쇄 감염되면서 추가로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는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11명의 확진자(경남 572~582번)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8명(창원 202~209번), 사천 31번·거제 47번·진주 86번 각 1명이다. 창원 8명 확진자는 모두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혹은 연쇄감염 확진자다. 진주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경남 562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사천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거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충남에서는 8명의 확진자(충남 865~872번)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천안 4명(천안 446~449번), 아산 3명(아산 129~131번), 서산 1명(서산 48번)이다. 아산 삼성전자 직원인 천안 446·447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아산 131번 역시 해외서 입국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아산 129번은 선문대 학생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천안 448·449번, 아산 130번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서산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6명(전북 293~298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익산 3명(익산 73~75번), 군산 2명(68~69명), 고창 1명(고창 5번)이다. 익산 2명 확진자는 모두 군인으로 방위산업전시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고창 확진자는 고창 김장모임을 통해 경남 양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군산 68번 확진자는 군산 45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69번은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경남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는 6명(광주 660~665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661번·663번은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다. 662번은 광주 651번(26일 확진)의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64번과 665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660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도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추가되면서 5명(전남 394~398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396번과 397번, 398번 확진자는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다. 3명의 확진자 모두 광주 5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전남 394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 360번(23일 확진)의 가족이다. 전남 395번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2명(울산 193~194번)의 확진자가 늘었는데, 울산 193번은 장구강습 관련 확진자다. 194번은 건설현장에서 서울 은평구·경기 김포 확진자와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북에서는 2명, 대구·제주에서는 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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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15년 전 ‘고등학생 한인택 피살사건’을 추적하며, 한인택 군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지 신고음성 속 비밀을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고(故) 한인택 군의 간절했던 다잉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SBS]

◆ 망자의 마지막 외침

2005년 9월 6일 늦은 밤, 112에 걸려온 의문의 신고 전화. 수화기 너머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음과 절박한 절규가 약 20초간 이어졌다.

사건 당시 신고음성 분석 업체 관계자는 “그 음성 자체가 되게 충격이어서. 그때 되게 힘들었었죠. 그걸 자꾸 들어본다는 게”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한인택 군이 복부에 칼을 찔린 채 전화로 신고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인적이 드문 언덕길 옆 화단에 쓰러져 있던 한 군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한 군이 쓰러진 곳에서 약 90m 떨어진 곳에서 범행에 사용된 길이 25cm의 칼이 발견되었다.

◆ 범인의 이름

사건 담당 형사는 “한인택이 죽으면서 112에 신고를 하면서 죽인 사람의 이름을 말했다고. 자기 죽인 애를”이라고 전한다.

사건 발생 5일 후, 경찰은 한인택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동급생 김 군을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결정적인 단서는 피해자가 죽어가면서 남긴 112 신고 음성. 경찰은 한 군이 남긴 신고음성 안에 김 군의 이름이 남겨져 있다고 판단했고, 마침내 그날 다른 친구와 함께 피해자를 쫓아가 칼로 찌른 후 도망쳤다는 김 군의 자백을 마침내 받아냈다.

피해자를 칼로 찔렀다고 스스로 범행을 자백했던 김 군은 재판이 시작된 지 1년여 만에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석방되었다. 범행을 자백했는데 왜 무죄판결을 받았던 걸까? 신고음성 속 한인택 군이 말하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은 김 군의 이름이 아니었던 걸까?

◆ 15년 동안 멈춰버린 어머니의 시간

“시간 보내는 게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요. 1분 1초가 나는 그 아들 하나로 살았단 말이에요.“

우리가 만난 故 한인택 군 어머니는 15년이 지났지만, 사건에 대한 의문점만 늘어간다고 했다. 김 군이 자백했고, 김 군이 피해자 한인택 군과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죗값을 치를 거로 생각했다는 한 군의 어머니. 김 군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는 걸 보며 억장이 무너졌지만 김 군이 어떻게 대법원에서까지 무죄판결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판결문 첫장 조차 읽지 못할 만큼 아들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 보였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15년 전 진실을 밝혀야 죽어서도 떳떳하게 아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마지막 용기를 냈고, 제작진과 함께 검찰이 보관하고 있던 한인택 군의 생전 마지막 신고음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어렵게 입수하게 된 신고음성. 그 안에는 어떤 진실이 담겨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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