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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오거돈 구속 갈림길…오늘 영장심사 출석 예정

작성자
경다원
작성일
20-06-02 00:08
조회
2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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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결정될 듯…동래서 유치장서 대기

눈 감은 오거돈(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경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5.22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여부가 2일 오후 결정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오 전 시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면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구속될 경우 부산구치소에 입감돼 최장 10일간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불구속이면 유치장에서 바로 풀려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라는 혐의의 중대성 등으로 미뤄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하다가 지난달 22일 부산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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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클린룸 공사 착수, 2021년 하반기 최첨단 V낸드 양산
4차 산업혁명, 5G 보급에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초격차 확대 전략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시장기회 선점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G 보급에 따른 중장기 낸드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01.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김종민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5월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G 보급에 따른 중장기 낸드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시장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사업장 증설에 이어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생산 능력과 기술력 '양과 질'에서 메모리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SSD, 서버 등 수요 증가로 낸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양과 질 모두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전초기지로서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라인 2개가 건설됐다. 이번 투자로 증설된 라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V낸드 제품이 양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 현재까지 18년 이상 독보적인 제조, 기술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1xx단) V낸드 제품을 양산한 바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최철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초격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함으로써 국가경제와 글로벌 IT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월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삼성전자는 국내에는 화성과 평택, 해외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국내외 균형있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고 시장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라인 구축을 발표한지 열흘 만에 또 다시 낸드플래시 신규라인 투자를 발표한 의미는 남다르다.

파운드리 신규라인이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잰걸음이라면 이번 낸드플래시 투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초격차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의 낸드 기술이 턱밑까지 쫓아 왔다는 우려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시장 우위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내년 하반기 메모리 시황이 회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시장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대부분 동의하는 상황이다.

최근 낸드플래시 수요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특히 5G의 보급으로 4k, 8k 급 대용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고 이는 데이터 사용의 폭증을 가져온다.

이러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이 바로 데이터센터임.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모바일기기 또한 대용량의 내장메모리(eUFS)를 필요하게된다. 이 때문에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수요 또한 긍정적이다.

[서울=뉴시스]중국을 방문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18. photo@newsis.com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내년 메모리 시황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치고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의 메모리가 그동안 고수해 온 '위기일수록 더 투자한다'라는 메모리 성공방정식을 다시 한 번 쓴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재계에선 이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총수가 내릴 수 있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들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열흘 뒤인 이날에는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감염병 확산에 대부분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해진 가운데, 선제적 결단을 통한 미래 기회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잇따라 이뤄지는 가운데, 향후 삼성의 성장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최고경영자들이 결정적으로 기업에 중간 역할을 할 때가 대개 어려운 경제환경일 때"라며 "과감한 의사결정 등은 사주가 아니면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라며 "우리 경제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과거 족쇄를 풀어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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