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안마의자 비결은 '전문醫 주도 R&D'
- 작성자
- 문환린
- 작성일
- 20-06-09 12:07
- 조회
- 1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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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정형외과·신경외과·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료진 수십명 상주
새 헬스케어 기술 개발…5월에만 안마의자 1만7457대 설치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에 안마의자 테스트 제품들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이 건물 5층에 위치한 '메디컬R&D센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료가 이뤄지는 의원인 동시에 안마의자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다. 진료실과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피부관리실 등이 있고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치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 8명을 비롯해 뇌공학자, 물리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수 십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다. 여느 의원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한편에 수십여대의 안마의자가 설치돼 있는 점이 이채롭다. 의원 역할을 하면서 안마의자와 건강 사이의 상관 관계를 입증하고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늘 분주한 이곳은 안마의자 분야 1위 바디프랜드의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현장이기도 하다. 최근 방문한 메디컬R&D센터에선 바디프랜드가 내세운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목표에 닿기 위한 분투가 펼쳐지고 있었다.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은 "메디컬R&D센터의 전문의들은 의학적인 조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전 실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조수현 센터장 등과 함께 2016년 설립된 바디프랜드 메디컬R&D의 초기 멤버로 지금까지 4년 이상 안마의자 제품에 의학적 R&D를 접목해 왔다. 이달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의 의료용 안마의자 역시 전 실장이 제품 기획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공덕현 실장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제품의 프로덕트 매니저 역할을 맡았었고 정신과 전문의인 민아란 실장은 '멘탈 마사지'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메디컬R&D센터의 전문의들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안마의자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 이를 위해 메디컬R&D센터는 무중력감압기, 뇌파 장비, 뇌혈류 측정 장비 등을 갖추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 의학적인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자체적으로 하기도 한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진료실
◆마사지 의학적 효과 입증 =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에서는 직접 안마의자를 연구개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마사지의 의학적 효과와 효능을 입증해 가고 있다. 전 실장은 "처음엔 마사지의 의학적인 효과에 대해 리서치부터 시작했다"며 "이후 기계로 하는 마사지 효과에 대해 임상시험을 하면서 의료적인 효과를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디컬R&D센터는 바디프랜드만의 '수면마사지 프로그램', '브레인마사지' 등의 효과를 대학병원과의 공동 임상시험으로 입증했다. 안마의자 사용 시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임상 결과는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안마의자는 특허를 받았고 관련 논문이 의학 분야의 국제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꾸준히 사용할 경우 허리 불편감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 받았다. '멘탈마사지' 효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발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의 결과는 지적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특허, 상표권, 디자인 등 총 2413건을 출원했고 이 중 1354건이 등록됐다.
◆안마의자를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 이 같이 양ㆍ한방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가 안마의자를 직접 연구개발하고, 바디프랜드를 사용함에 따른 건강 상의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가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이 바디프랜드 제품을 찾은 주된 이유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로만 5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은 설치 기준 1만7547대로 지난해 5월의 기존 최고 실적 1만 5209대를 가볍게 넘어섰다.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신경외과 전문의)
바디프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매일 안마의자에서 간편하게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마의자의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고객들의 지표를 빅데이터로 축적, 인공지능(AI) 질병 예측 알고리즘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한다는 구상이다. 안마를 받는 동안 맥박, 혈압, 심전도 등 각종 생체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AI로 이를 분석해 가벼운 질병 유무를 가려내거나 유의 사항을 고객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거나 질병이 심각할 경우 IoT로 연결된 안마의자를 통해 의사와 원격진료도 할 수 있다. 전 실장은 "의학 트렌드도 여러 치료 수단을 통합적으로 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비수술에서는 마사지를 주목하고 있다"며 "안마의자를 통해 무구속, 무자각으로 자연스럽게 측정해 데이터를 쌓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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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메디컬R&D센터는 바디프랜드만의 '수면마사지 프로그램', '브레인마사지' 등의 효과를 대학병원과의 공동 임상시험으로 입증했다. 안마의자 사용 시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임상 결과는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안마의자는 특허를 받았고 관련 논문이 의학 분야의 국제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꾸준히 사용할 경우 허리 불편감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 받았다. '멘탈마사지' 효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발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의 결과는 지적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특허, 상표권, 디자인 등 총 2413건을 출원했고 이 중 1354건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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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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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망치 -3.0%보다 낮아…"가장 많은 나라가 일인당 성장 감소 경험"
1월보다 7.7%P↓, 선진국 -7.0%, 신흥·개도국 -2.5%…"정신 번쩍들게하는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급격히 떨어뜨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WB는 설명했다. 또 하방 위험성이 큰 시나리오에서는 -8%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WB는 이날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2.5%)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떨어뜨린 -5.2%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등 두 차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1월 전망치(3.3%)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0%로 예상한 것과 비교해 WB는 경기침체의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본 셈이다.
WB는 일인당 소득이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수백만명을 극도의 빈곤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B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한 경기침체이자 (자료 분석 시작점인) 1870년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일인당 생산의 감소를 경험하는 것"이라며 "대유행이 가장 심각한 나라, 무역과 관광, 상품 수출, 대외 금융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위기는 금융위기, 통화·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 변동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지만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아이한 코세 WB 전망 담당 국장은 이번 전망치 낙폭은 기록으로 볼 때 가장 빠르고 가파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빠진 세계경제 (CG)[연합뉴스TV 제공]
선진국 경제가 1월 전망치(1.4%)보다 8.4%포인트 떨어진 -7.0%,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월(4.1%)보다 6.6%포인트 내려간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역별로는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전망됐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 1.0%, 러시아 -6.0%, 브라질 -8.0%, 인도 -3.2% 등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유로존, 중국 성장률이 동시에 1% 하락할 경우 이로 인한 다른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률 하락 폭은 1.3%포인트로 추정했다.
한국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세계 교역 규모는 1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WB의 이번 전망은 선진국에서 올해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 억제책을 제거하고 금융시장 혼란이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하방 위험성이 우세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8.0% 위축하고 내년에 1% 성장하는 전망도 있다고 WB는 전했다.
세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세계은행 부총재는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전망"이라며 "이 위기가 오래 지속하는 상처를 남기고 전 세계적으로 큰 도전 과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경제 비상사태 대처가 첫 번째 의제"라면서 "이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가난과 실업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가능한 한 빠른 회복을 재건할 방법을 찾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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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보다 7.7%P↓, 선진국 -7.0%, 신흥·개도국 -2.5%…"정신 번쩍들게하는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급격히 떨어뜨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WB는 설명했다. 또 하방 위험성이 큰 시나리오에서는 -8%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WB는 이날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2.5%)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떨어뜨린 -5.2%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등 두 차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1월 전망치(3.3%)보다 6.3%포인트 떨어진 -3.0%로 예상한 것과 비교해 WB는 경기침체의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본 셈이다.
WB는 일인당 소득이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수백만명을 극도의 빈곤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B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한 경기침체이자 (자료 분석 시작점인) 1870년 이래 가장 많은 국가가 일인당 생산의 감소를 경험하는 것"이라며 "대유행이 가장 심각한 나라, 무역과 관광, 상품 수출, 대외 금융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의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위기는 금융위기, 통화·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 변동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지만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아이한 코세 WB 전망 담당 국장은 이번 전망치 낙폭은 기록으로 볼 때 가장 빠르고 가파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빠진 세계경제 (CG)[연합뉴스TV 제공]
선진국 경제가 1월 전망치(1.4%)보다 8.4%포인트 떨어진 -7.0%,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월(4.1%)보다 6.6%포인트 내려간 -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역별로는 중국과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0.5%)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에서는 미국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전망됐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 1.0%, 러시아 -6.0%, 브라질 -8.0%, 인도 -3.2% 등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유로존, 중국 성장률이 동시에 1% 하락할 경우 이로 인한 다른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률 하락 폭은 1.3%포인트로 추정했다.
한국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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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의 이번 전망은 선진국에서 올해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 억제책을 제거하고 금융시장 혼란이 오래 지속하지 않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하방 위험성이 우세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8.0% 위축하고 내년에 1% 성장하는 전망도 있다고 WB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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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건강과 경제 비상사태 대처가 첫 번째 의제"라면서 "이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가난과 실업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가능한 한 빠른 회복을 재건할 방법을 찾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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