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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SNS 채널에 첫 도입

부산 사상구가 쌍방향 소통과 정보 제공이 가능한 ‘챗봇(Chatbot·대화 로봇)’을 부산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SNS 채널에 도입한다. 주요 업무에 대한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해당 시스템은 간편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부산 사상구는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민원 응대를 위해 카카오톡 ‘부산 사상구청’ 채널에 챗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청 채널 채팅창에 각종 민원이나 질문을 입력하면 챗봇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적절한 답변을 내놓게 된다. 이달 중 업무별 예상 질문과 답변을 입력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면 다음 달부터 챗봇이 응대를 시작한다. 부산 16개 구·군 중 SNS 채널에 챗봇을 도입하는 곳은 사상구가 처음이다.

사상구는 주민들이 홈페이지에서 주로 찾는 항목과 검색어를 분석해 챗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상구는 민원 신청, 부서별 연락처, 복지, 일자리, 문화·관광 등 주요 업무를 8개 항목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총 24개 큰 항목과 91개 작은 항목까지 예상 질문을 세분화하고, 적합한 답변을 입력해 적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주민이 채팅창에 ‘우리 동네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주소, 지도, 연락처 등이 담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답변 내용이 많거나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해당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된다.

사상구 관계자는 “간단한 민원이나 질문은 언제든지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챗봇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에 챗봇을 적용하면 주민들이 그만큼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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