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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비중 높은 OK저축은행,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수익성 '한숨'

작성자
문환린
작성일
20-11-19 18:34
조회
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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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고금리 대출이 많은 OK저축은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원 기자

OK저축은행 "금리 인하 방향성에 동의…세부적 대응 전략은 아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20%로 4%포인트 인하가 확정된 가운데 고금리 대출의 비중이 높은 OK저축은행이 영업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대부업법 등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고금리 상한이 24%에서 20%로 4%포인트 인하된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제2금융권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고금리 신용대출이 주요 수익원인 저축은행들의 경우 최고금리가 낮아질 경우 신규 영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급 적용이 불가피한 저축은행의 경우 타격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내년 하반기 금리 상한 인하 전 체결한 기존 대출에는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저축은행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11월 '여신거래기본약관'을 개정했으며, 저축은행은 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약관에 따르면 개정 약관 시행일 2018년 11월1일부터 체결·갱신·연장되는 대출 약정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자동으로 금리 인하가 적용된다. 즉, 내년 하반기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일 이후 체결된 신규 대출 계약이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가 소급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실적과 더불어 이자수익이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저신용자 대상군이 줄어들면서 수익구조에 변화가 생겨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이긴 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2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업계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OK저축은행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OK저축은행은 10% 중반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다른 저축은행들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OK저축은행의 14% 초과 대출 비중은 92.96%로, 저축은행 평균(8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SBI저축은행(75.92%)보다도 17.0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더욱이 지난 10월 기준 각 저축은행 전체 대출 중 연 20% 초과~24% 이하 대출 부문에서 OK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97%에 달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시 OK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이 상당부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OK저축은행이 연말까지 최고금리(연 24%) 초과 차주에게 대출이율을 법정최고금리 수준으로 소급 적용해 인하하기로 한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법정 최고금리(24%) 초과대출 잔액은 7704억 원이다. 이중 OK저축은행은 3566억 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1417억 원), 유진저축은행(574억 원)과 SBI저축은행(5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선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은 이전 대부업 고객들의 금리를 낮춰 저축은행으로 끌어모아 비교적 고금리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연 24% 초과 대출 청산에 이어 향후 20% 초과 대출까지 정리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 등 최고금리 인하 흐름은 기존부터 나오던 얘기로, 금리 인하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는 동의한다"며 "정책적인 부분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나 아직 시행령 개정 발표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대응 전략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마련 중에 있다"고 답했다.

법정 최고금리(24%) 초과대출 잔액과 관련해서는 "10월 말부터 (초과대출 잔액 소급적용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이미 계획서 등은 제출한 상태로, 연내 소급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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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은 창원시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규모 온라인 기술전시 및 과학키트 나눔 행사 ‘전기의 길을 따라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기연구원의 기술전시(47종), 연구자 과학특강, 과학키트 나눔 및 교육 강연, 고객참여형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전시 부문에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전기차 및 배터리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드론 관련 기술은 물론 국민 건강복지 실현을 위한 ▷스마트 보청기 ▷암 진단 및 치료기기▷의료용 무선전력전송 기술 등 전기의료기기 기술까지 다수의 첨단 전기기술들이 소개된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그린뉴딜 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도 선보인다.

연구자 과학특강은 생방송 라이브로 26일과 다음달 8일 두 차례 진행된다. 김종욱 박사가 ‘자연에서 배우는 창의적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한성태 박사가 ‘주방에서 우주까지’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과학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과학체험 기회가 어려웠던 전국의 초·중·고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한 ‘과학키트 나눔’도 진행한다. 행사 시작일인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생님이 학급을 대표해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50여개 학급 150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내가 찾은 전기의 길’, ‘출석 체크’ 등 푸짐한 상품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번 온라인 전시 행사를 더욱더 빛낼 예정이다.

최규하 전기연 원장은 “인류가 접한 최초의 전기인 번개부터 산업혁명을 거쳐 다가올 미래사회까지 인류는 ‘전기의 길’을 따라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전기기술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원 설립 이래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온라인 전시 행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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