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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강변북로 아파트 시간걸려”…우상호 “30만호 공급 어려워”

작성자
복다설
작성일
21-02-26 04:00
조회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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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는 어젯밤(25일) KBS가 생중계한 마지막 TV토론에서 상대의 부동산 공약이 실현 가능한 지를 두고 검증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우선 우 후보의 '강변북로·철로 위 아파트' 구상에 대해 두 가지 프로젝트 모두 당장 하기엔 시간이 걸리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현대 기술로 충분히 설계부터 시공까지 4년 내에 할 수 있다"며 차량이 통행하게 하면서 지을 수 있는 건설 공법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공주택 30만호' 공약에 대해선 "서울시의 검토 보고서를 보면 강북의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를 다 개발해도 3천 세대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용적률을 올린다고 30만호 공급이 되겠느냐"고 반격했습니다. 박 후보는 "용산 기지창이나 구로 차량기지 이전계획이 세워져 있고, 도심 용적률을 높이면 서울에는 부지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각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우 후보는 범여권 당심 집결을, 박 후보는 여기에 더해 인물 경쟁력까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우 후보는 "범민주진영 결집시키면서 가장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도전해야한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경험과 최근 성과가 통계 수치로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서민경제 대책에 대해서도 각자의 공약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화끈하게 무이자 5천만원 대출을 즉시 지원하겠다"며 "19∼25세 청년들에게는 5천만원 무이자 대출을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우 후보는 "무담보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에 2조원을 신속히 투입하고, 당선 즉시 100만원씩의 피해지원금도 지급하겠다"며 "2만명의 고용유지지원금 300억원을 집행하고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납부 금액 3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으로부터 계승 혹은 변화시켜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생활형 시장으로 서민에게 친근했고, 서울시의 복지시스템이 대한민국의 복지 시스템을 이끌어갔다"고 답했습니다. 우 후보는 "먼저 박원순 시장의 유고로 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며 박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 뒤 "박 전 시장의 10년은 한마디로 말하면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세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계현우 (kye@kbs.co.kr)▶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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