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 증시, 설 연휴 앞두고 주요국 이벤트 '촉각'
- 작성자
- 주예용
- 작성일
- 21-0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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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물가지표에 EU 경제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발표[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연일 3000대에서 횡보하는 등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최근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를 전후로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이 발표하는 각종 지표와 이벤트의 귀추가 주목된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번 설 연휴 기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이 물가와 실업지표, 통화정책 보고서, 경제전망 등을 잇달아 발표한다. 모두 주식시장 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벤트로 최근 단기 조정을 받고 있는 국내 증시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조성우 기자]실제 지난달 말 중국 단기 금리가 오르면서 증시 변동성은 확대됐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증시에 호재가 됐지만 이면엔 금리 상승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 또한 도사리고 있다.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통화정책 및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혼재되어 있다"며 "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와 관련된 지표들이 앞으로의 증시 향방을 예측하는데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첫 타자는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일단 시장이 전망한 중국 물가 지표는 PPI가 0.3으로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 PPI가 원자재 가격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과 최근 산업 금속의 가파른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단 평가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긴축 전환을 성급하게 시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연일 표명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환구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20년 4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률 부양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급격한 방향 전환'을 채택하는 대신 안정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들어 통화정책의 강도가 기존보다 후퇴한 측면 또한 있다"며 "지난달 말에도 상하이 은행 간 금리(Shibor)가 급등하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고, 이주에도 중국 단기 금리의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동된 시장의 경계심 형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미국도 이날 1월 CPI를 발표한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가늠 지표로, 현재 시장 추정치는 0.3%로 전월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 CPI는 주거 비용이 약 42%, 음식료와 교통 비용이 각각 1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미국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작년 11월 전년 대비 9.1% 상승했고, 렌트 가격 중위수는 지난 4분기 말 18.4% 급등했다.그는 "이미 음식료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주거 비용 역시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 지표의 상승 가능성은 계산에 넣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오는 11일에는 미국 실업지표도 공개된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로 주간 지표이지만, 역시 양호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상승을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규모의 논란이 여전해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지표가 나올 경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자극할 여지다.같은 날 유럽에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또한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이날을 전후로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지명된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내각 구성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12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매년 2월과 7월 상원에 제출되는 이 자료에는 경기에 대한 자세한 진단이 담긴다.유럽연합(EU) 산업생산 지표도 이날 발표된다. 조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이는 달러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 ▶아이뉴스24 바로가기[ⓒ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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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영혼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신을 팔기 위해 여성 둘을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북서부 간쑤성 칭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총화라는 이름의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마씨는 2016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2명을 납치해 살해했다. '영혼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신을 매매하기 위해서였다. 영혼 결혼이란 중국에서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치러주는 결혼식 풍습으로 '유령 결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미혼으로 죽은 남성에게 불운이 깃든다는 미신이 퍼져있는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영혼 결혼식이 널리 퍼져있는 풍습이다.그는 2016년 4월 칭양시의 한 마을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45세 여성을 납치했다. 그의 어머니에게는 중매인인 척 접근해 "딸의 짝을 찾아주겠다"며 딸을 데려가겠다고 설득했다.그는 설득에 성공해 여성을 데려간 뒤 독극물을 투여해 살해하고 시신을 산시성 선무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3만5000위안(약 608만원)을 받고 팔았다.10일 후 마씨는 또 다른 51세 여성을 공범들과 납치해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뒤 4만 2000위안(730만원)을 받고 시신을 팔았다. 이후 마씨는 시신을 운반했던 공범들과 여성을 옮기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마씨는 산시성 경찰 당국에 붙잡힌 뒤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칭양시 중급인민법원은 2019년 마씨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마씨는 항소했지만, 간쑤성 고등인민법원과 중국 인민대법원은 이를 각각 기각해 원심이 확정됐다.이에 마씨는 결국 지난 8일 사형에 처해졌다. 한편 당시 마씨에게서 시신을 산 혐의로 체포됐던 류평상은 "2년 전 차 사고로 죽은 남동생의 짝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에서의 시신 매매는 불법이지만 미신이 강한 지역에서는 불법 거래나 시신 절도를 통해서라도 영혼 결혼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3세 이상의 남자가 미혼으로 죽으면 아내를 찾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여겨 거액을 지불하고 여성의 시신이나 뼈를 구매한다.특히 산시와 허베이, 허난, 산둥 등의 농촌에선 아직도 이같은 풍습이 깊게 남아있어 망자 간의 혼례를 중개하기 위한 전문 중개상이 존재한다. 부유층은 많게는 10만위안(약 1700만원)에서 20만위안(약 3400만원)을 주고 여성의 시신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영혼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신을 팔기 위해 여성 둘을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에 처해졌다.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북서부 간쑤성 칭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총화라는 이름의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마씨는 2016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2명을 납치해 살해했다. '영혼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신을 매매하기 위해서였다. 영혼 결혼이란 중국에서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치러주는 결혼식 풍습으로 '유령 결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미혼으로 죽은 남성에게 불운이 깃든다는 미신이 퍼져있는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영혼 결혼식이 널리 퍼져있는 풍습이다.그는 2016년 4월 칭양시의 한 마을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45세 여성을 납치했다. 그의 어머니에게는 중매인인 척 접근해 "딸의 짝을 찾아주겠다"며 딸을 데려가겠다고 설득했다.그는 설득에 성공해 여성을 데려간 뒤 독극물을 투여해 살해하고 시신을 산시성 선무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3만5000위안(약 608만원)을 받고 팔았다.10일 후 마씨는 또 다른 51세 여성을 공범들과 납치해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뒤 4만 2000위안(730만원)을 받고 시신을 팔았다. 이후 마씨는 시신을 운반했던 공범들과 여성을 옮기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마씨는 산시성 경찰 당국에 붙잡힌 뒤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칭양시 중급인민법원은 2019년 마씨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마씨는 항소했지만, 간쑤성 고등인민법원과 중국 인민대법원은 이를 각각 기각해 원심이 확정됐다.이에 마씨는 결국 지난 8일 사형에 처해졌다. 한편 당시 마씨에게서 시신을 산 혐의로 체포됐던 류평상은 "2년 전 차 사고로 죽은 남동생의 짝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에서의 시신 매매는 불법이지만 미신이 강한 지역에서는 불법 거래나 시신 절도를 통해서라도 영혼 결혼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3세 이상의 남자가 미혼으로 죽으면 아내를 찾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여겨 거액을 지불하고 여성의 시신이나 뼈를 구매한다.특히 산시와 허베이, 허난, 산둥 등의 농촌에선 아직도 이같은 풍습이 깊게 남아있어 망자 간의 혼례를 중개하기 위한 전문 중개상이 존재한다. 부유층은 많게는 10만위안(약 1700만원)에서 20만위안(약 3400만원)을 주고 여성의 시신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