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 사업 해마다 8% 성장코로나로 중·소형 빌딩 수요 급증매출 비중 늘어나 약 25% 차지6년 연속 최대 매출 무난할 듯에스원이 건물관리 사업의 약진으로 올해 6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건물관리 사업은 지난 2014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양도받은 이후 연평균 8%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만큼 사업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중·소형 빌딩 중심의 '스마트 건물관리'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매출 고공행진에 주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2233억원, 영업이익 204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 3.9%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2016년이후 5년 연속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폐업증가 등으로 보안업계의 성장세가 꺽일 것이란 시장의 우려도 불식됐다. 주력사업인 보안시스템 서비스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건물관리 사업이 외연확장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게 영향이 컸다.현재 보안업계에서 건물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에스원이 유일하다. 에스원의 건물관리는 빌딩에 대한 출입부터 방역, 보안, 주차, 설비는 물론 빌딩매각과 공실률 관리 등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아우르고 있다. 보안사업 노하우와 관련 최신기술을 빌딩관리에 접목하면서 수요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실제 에스원의 건물관리 매출은 2018년 4913억원에서 2019년 5609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5967억원을 달성했다. 불과 2년만에 매출이 1000억원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건물관리 사업의 비중 역시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2018년 22.7%에서 2019년에는 24.2%로 1.5%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24.8%로 비중이 높아지는 등 효자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건물관리 사업의 수익성도 만만치 않다. 에스원의 건물관리 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362억원, 2019년 441억원에서 지난해 46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출과 함께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건물관리 사업의 매출은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증권업계에선 건물관리 사업의 뚜렷한 성장성으로 올해 에스원의 관련 매출이 6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봤다. 스마트관리를 필요로 하는 건물들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019년 기준건물관리가 필요한 6층 이상의 건물은 총 21만2338동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거세진 비대면·무인화 경향도 건물관리 사업 전반에 호재다.에스원도 대형건물의 건설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 유지 및 운영·관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설경기변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 차원에서 효율적 건물관리를 위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에스원은 올해 중·소형 빌딩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건물관리', 규모가 커지고 있는 주차 시장 공략을 위한 '스마트 주차관리', 프리미엄 빌딩시장 맞춤형 '스마트 케어존' 서비스 등으로 건물관리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에스원 관계자는 "일반적 고층건물 뿐만 아니라 켄달 김포물류 같은 물류시설, 세이지우드 홍천 리조트, 연구시설인 넥센 유니버시티, 창원 NC파크 야구장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문적인 건물관리 사업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