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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나선 안철수…"LH 사태 검찰이 수사해야"

작성자
경다원
작성일
21-03-14 08:39
조회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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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청원을 올린다"라며 "국민청원에는 반응하시기 때문에 (이곳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진상 규명에 관심이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신의 한 수'를 찾아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전 총장은 이번 투기 사건에 대해 "특권과 반칙으로 공정한 게임 룰을 파괴함으로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사건"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안 대표는 "이번 사건은 'LH 투기 의혹 사건'이 아니라 '신도시 투기 사건'"이라며 "2018~19년 2년간 3기 신도시 지구에서 논밭을 중심으로 일어난 토지 거래(필지 기준)만 해도 약 1만건, 금액 기준으로는 최소한으로 잡아도 3조~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그간 정부 주도의 수많은 신도시개발 당시의 공무원과 공공부문 관계자들의 집단적 투기 사건들이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을 이루고 있을 수 있다"라며 "반부패 수사역량을 축적한 검찰이 나서는 게 백번 옳다. 현행법으로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검찰 수사와 처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부동산 참사와 공정의 훼손을 자행한 이 정권의 무능과 위선은 국민들의 분노라는 해일에 쓸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네이버에서 매일신문 구독하기▶ 매일신문 네이버TV 바로가기▶ 나눔의 기적, 매일신문 이웃사랑ⓒ매일신문 - ww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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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인의동 ㅍ산부인과 2018년 3월30일생’ ‘외조모 아닌 친모 석씨’ 아는 분” 제보 요청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빈집에서 6개월간 방치된 채 숨진 ‘구미 3세 변사사건’ 여아의 생전 얼굴이 공개됐다.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측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 영상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아이의 생전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실화탐험대 측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아이였다”며 “이제 막, 말을 떼고 애교도 많았을 세 살, 하지만 세 번의 계절을 빈집에서 홀로 있어야 했다. 곁에 있는 건 가족의 따스한 체온이 아닌 차가운 바닥과 벽이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경북 구미 아기 변사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기다린다”며 “구미 인의동 ‘ㅍ’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30일생 아이에 대해서 아는 분, 사망한 아이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DNA상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에 대해 아는 분을 찾는다”고 제보를 부탁했다.양부모 학대로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이 숨진 사건 관련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시작했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운영진도 해당 영상을 온라인 카페에 공유했다.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한 ‘구미 인의동 ㅍ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30일생 아이’는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석씨가 딸과 비슷한 시기에 낳은 손녀딸로, 숨진 아이와 바꿔치기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지난 11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경북 구미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애초 숨진 아이의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 김모(22)씨는 해당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했고,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있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숨진 아이가 친딸로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전 남편도 숨진 아이가 친딸임을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낳은 여아를 외손녀로 둔갑시켜 김씨가 낳은 또 다른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석씨는 “딸을 낳은 적이 없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2일 구미경찰서 따르면 석씨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거나, 산부인과 등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기록은 없다. 석씨의 병원 진료·출산 기록이 없고 아이의 출생 신고도 안 돼 있는 점으로 볼 때 누군가 석씨의 출산을 도왔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은 석씨가 산파 등 민간 시설을 이용했거나, 출산 뒤 아기를 위탁모 등에게 맡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민간 산파와 위탁모 등을 수소문 중이다.한편 경찰은 김씨가 6개월 전 빌라에 아이를 홀로 내버려두고 이사하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는 굶어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는 6개월만인 지난달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살인 및 아동방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석씨가 아이의 친모로 드러나면서 석씨 또한 낳은 아이를 빼돌린 혐의(미성년자 약취)로 구속됐다.경찰은 석씨가 아이 바꿔치기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석씨 주변 두 명의 남성과 아이의 DNA를 대조했지만 ‘불일치’로 판정됐다.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