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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및 감사 내용 복잡성 등으로 감사계획 일부 변경 불가피"© News1(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감사원은 1일 '정권이 싫어할 사안에 대한 감사 우선순위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감사원은 연초 수립한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감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감사청구 사항의 감사 실시 여부 등도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검토하여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한 매체는 감사원이 올 하반기에 소득 분배, 비정규직 통계와 관련해 통계청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통계 분식(粉飾)' 의혹 감사를 계획했다가 내년 이후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도 사설을 통해 "지난 6월 최재형 감사원장 사퇴 이후 감사원은 정권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철저히 회피하고 있다"며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백신 조기 도입 실패에 대한 감사 청구, '대장동 게이트' 관련 공익 감사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감사원은 "작년과 올해 우리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으로 인해 감사출장을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감사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연초 감사계획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또 "일부 감사청구사항의 경우에는 내용이 복잡해 청구내용 확인 및 관련 법령 검토 등 사전조사를 실시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이 또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감사원은 "그런데도 감사를 계속 뭉개고 있다거나 현 정부에 민감한 사안이라 감사 우선순위를 뒤로 미룬 것 아니냐는 등의 보도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고 감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으니 향후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