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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 하니 이건 좋네'…남아공 범죄율 '뚝'

작성자
채도빈
작성일
20-05-24 05:59
조회
1,3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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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술 밀거래는 늘어 '풍선효과'

지난 4월 15일 요하네스버그 시내에서 시청의 식량배급을기다리는 주민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월 말부터 봉쇄령이 지속하면서 강력범죄 발생률은 급감했지만 봉쇄령 기간 판매를 금지한 술, 담배 밀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경찰 통계에 따르면 봉쇄령에 들어간 3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남아공 내 살인은 1천72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 봉쇄 기간에 성폭행 신고는 83%, 살인 미수는 56%, 폭행은 80% 각각 줄어들고 강도는 64% 떨어졌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범죄 발생률이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반면 봉쇄 규정 위반은 23만 건으로 이 가운데는 대규모 집회 금지 위반과, 주류 또는 담배 판매 금지를 어긴 경우도 포함됐다고 베헤키 첼레 경찰장관이 온라인 브리핑에서 밝혔다.

첼레 장관은 그러나 조직 범죄단체들이 봉쇄령을 이용해 국경 간 불법·위조 알코올과 담배 거래를 확대한 점은 시인했다고 현지매체 위크엔드포스트가 23일 전했다.

첼레 장관의 이 같은 시인은 두 품목에 대한 엄격한 판매 규제를 비판한 사람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령을 제4단계에서 3단계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콰줄루나탈주 사우스코스트의 한 주택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된 7명은 이 집을 마약 소비나 판매 장소로 사용했다면서 이는 마약과 연계된 범죄라고 현지매체 데일리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4월 15일 봉쇄령 중인 요하네스버그 알렉산드라 타운십의 거리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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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스포츠경향DB
배우 봉태규가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를 맞아 작심한 듯 비판의 메시지를 올렸다.

봉태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소짓는 흑백톤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누군가 이 분을 언급하며 더 이상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 수감되어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봉태규는 이어 “얼마 전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은 아직까지도 가짜 뉴스와 각종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고,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람은 골프나 치며 잘살고 있다. 분명한 단죄가 이루어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썼다.

또 “그 단죄에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는 건 아직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지금 수감되어 있는 두 분과 광주의 그분은 비극이 아니라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책임을 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이상 그런 사람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다.

맨 끝에는 ‘#벌써 11’이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봉태규 인스타그램 캡처.
봉태규가 이날 올린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를 하루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꼬집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 ‘darkll4160’는 “와~~~봉태규 진짜 존경하네요. 같은 세대에 살아왔고 이런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게 존경 스럽네요” 또 다른 아이디 ‘olivia03121101’은 “역시 봉작가님이세요ㅜ”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고 다른 이들은 ‘엄지 척’ 이모티콘을 줄이어 달았다.

한편 봉태규는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하시시박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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