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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성경캠프, 다양화에 초점”

작성자
가병휘
작성일
20-05-27 04:33
조회
7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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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미래’ 프로그램 재편‘2019 꿈미 제주 어린이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지난해 8월 제주명성수련원에서 찬양과 기도 시간을 갖고 있다. 꿈이있는미래 제공
“교회 2곳 중 1곳은 올해 여름성경학교나 성경캠프를 진행할 계획이 ‘미정’(32.4%)이거나 ‘없다’(19%)고 합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성경캠프를 진행하지 않는 교회의 83%가 여름사역을 대체할 다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25일 만난 주경훈(사진) 꿈이있는미래(꿈미) 소장은 이달 초 전국 교회의 교역자와 초·중·고등부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꺼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5~6월은 한국교회가 ‘여름사역의 꽃’으로 불리는 성경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박 이상의 수련회나 캠프를 진행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 다음세대 교육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콘텐츠를 제공해 온 꿈미가 6년간 지속해 온 VBS(Vacation Bible School)에 대변혁을 시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 소장은 “변화의 핵심은 집회 중심의 성경캠프를 벗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신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과 방식을 재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쇠는 5G(Group)에 있다. 그동안 매년 1월과 8월 초·중·고등부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꿈미캠프와 교회 상황에 맞게 꿈미 콘텐츠를 접목해 성경캠프를 여는 처치캠프로 이원화했던 것을 5개 그룹으로 확대했다. 확대된 그룹은 ‘홈캠프’ ‘E(Internet)캠프’ ‘패밀리캠프’다.

홈캠프는 교회에 모이기 어려워 캠프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꿈미가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와 교재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집에서 캠프를 여는 방식이다. 부모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다음세대 성도들을 위해선 E캠프가 준비돼 있다. 다양한 강사진이 전하는 쉽고 재미있는 동영상 강의와 찬양 콘텐츠를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과 PC로 만날 수 있다. 패밀리캠프는 가족 여행을 성경캠프로 계획해 여행의 즐거움과 은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 소장은 “꿈미에선 1~3일 캠프, 주 1회 캠프 등 4가지 성경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제강의 찬양 공과 동화 영상 콘텐츠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꿈미는 다음 달 6일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9일 대구남부교회(이재범 목사)에서 교사 강습회를 열고 여름 사역을 위한 콘텐츠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매년 700~800명 모이던 강습회 규모는 300명으로 줄였지만, 강습회를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주 소장은 “올해 강습회는 캠프 콘텐츠의 운영방법을 다각도로 설명해 현장에서의 접목을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모델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주 소장은 “교회와 가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신앙교육은 기독교교육 현장에서 수년간 강조됐지만,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되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홈캠프 패밀리캠프 등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는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더 창의적인 캠프 모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최기영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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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7차 감염에 6차 감염자도 우수수…쿠팡 물류센터 하루 새 11명 확진
2단계 등교 앞두고 초등학생·학교·어린이집 관련 확진도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후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 문이 닫혀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기 255명으로 늘었다. 하루 전 같은 시간에 비해 18명이 늘었으며, 7차 감염 확진자도 등장했다. 2020.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하면서 최소 26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태원발 불똥이 쿠팡 물류센터로 옮겨 붙은 가운데 클럽발 7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27일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저녁 서울 130명, 경기 60명, 인천 50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 최소 264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누적 확진자 255명에서 9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서 7차 감염 발생…성동구 23번 통해 6차 감염도 우수수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7차 감염자를 포함 연쇄 감염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성동구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성동구 29번)이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전날(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동구민 50대 남성(성동구 26번·성동구 23번 확진자 관련 6차 감염)의 자녀로, 이태원발 7차 감염자다.

이날 성동구·금천구 등에서는 이태원발 5차 감염자인 성동구 23번 확진자가 들렀던 식당 '이가네 곱창', '7080라이브', '참나라 숯불바베큐'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들 식당에선 지난 25일 성동구24~26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에도 성동구 27~34번, 금천구 14번 확진자까지 추가됐다. 7차 감염자인 성동구 29번을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6차 확진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Δ7차 감염자는 1명, Δ6차 감염자는 12명, Δ5차 감염자 8명, Δ4차 감염자 25명, Δ3차 감염자 25명, Δ2차 감염자 20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경기 부천 오정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다. 쿠팡은 25일 해당 물류센터를 임시폐쇄조치 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2020.5.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하루새 11명 확진…아직 현재 진행형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나흘새 14명이 감염되면서 또 다른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3일에서 25일까지 3명에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 26일 하루 동안만 11명의 확진자(서울 3명, 인천 6명, 경기 2명)가 발생했다.

쿠팡 물류센터 초발환자인 인천 142번 확진자가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이기 때문에 이들 역시 모두 이태원 클럽의 연쇄 감염 확진으로 분류된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53번 확진자의 경우는 쿠팡 관련 인천 149번 확진자의 10살 딸로 밝혀져 개학을 하루 앞두고 우려를 더욱 키웠다. 방역당국은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택배를 통한 감염 우려 역시 남아 있다.

이외에도 인천에서는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인천 146번, 부천 라온파티 근무자)가 다녀간 사우나에서 이날 50대 여성 세신사(인천 154번)가 확진됐고, 인천 학원 수강생(인천 109번) 확진자의 형이 격리해제 직전(인천 157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재학 중인 초등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된 26일 서울 은평구 연은초등학교 문이 잠겨 있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연은초는 27일 예정된 초등학교 1, 2학년 등교를 연기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020.5.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단계 등교 하루 앞두고…초등학생·학교·어린이집 관련 확진

이태원 클럽 관련 외 코로나19 지역발생도 이어졌다. 특히 인천 153번 확진자 외에도 학교·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27일 2단계 등교를 앞두고 우려를 더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연은초등학교 2학년 학생(은평구 32번)과 학생 아버지(은평구 31번)가 이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기 위해 지난 25일 등교했다가 두통 등을 보였고,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송 진단검사를 받았다. 아버지도 함께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부천 소재 초등학교의 50대 여교사(인천 151번)가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개학 예정이었던 해당 학교는 교사 확진자가 발생하자 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를 내렸다.

또 도봉구 창2동에 거주하는 만 58세 여성(창5동 상아어린이집 조리사)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봉구 18번째 확진자다. 지난 24일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무증상 상태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일시 폐쇄 조치됐다.

이외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엘림교회 관련 확진자인 구미 77번 확진자 또한 유치원 교사로 확인돼 해당 유치원 교사 10명과 원생 12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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