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제니 Pick"…'레트로 끝판왕' 타이다이 스타일
- 작성자
- 가병휘
- 작성일
- 20-06-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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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다채롭게 물들인 '타이다이' 스타일링 TIP…트렌디한 복고 패션 연출하려면?]
가수 현아, 그룹 블랙핑크 로제, 배우 한소희/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 배럴촌스럽게 여겨지던 '타이다이' 스타일이 돌아왔다.
'타이다이'(Tie-dye)는 원단을 끈으로 묶어 염색하는 염색 기법을 뜻한다. 홀치기 염색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타이다이는 어떻게 염색하느냐에 따라 독특한 패턴이 다양하게 연출되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과감한 컬러와 패턴이 어우러진 만큼 시원한 분위기를 내 특히 여름에 인기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물론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한소희 등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스타들이 선택한 '타이다이' 스타일을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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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발 구룽, 디올, 토즈, 이자벨 마랑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지난해 여름에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타이다이'는 이번 시즌에도 유행으로 돌아왔다.
올여름 타이다이 스타일은 특유의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입은 디자인과 함께 한결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로 나뉘어졌다.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샐리 라폰테'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은은한 프린팅을 입혀 봄 여름 시즌에 알맞는 화사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를 낸 반면 '오프 화이트'와 '이자벨 마랑' '토즈'는 차분한 색감에 클래식한 무드를 담은 은은한 패턴으로 멋을 냈다.
MSGM, 스텔라 맥카트니 2019 S/S 컬렉션, 크리스찬 디올, 샐리 라폰테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또한 지난해 떠올랐던 마구 염색한 듯 불규칙한 스타일 대신 한결 정제되고 깔끔해진 프린팅도 돋보인다. 크리스찬 디올의 그라데이션처럼 연출한 점프슈트나 샐리 라폰테의 슈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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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가수 선미,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이유비, 그룹 레드벨벳 슬기/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캐주얼한 타이다이 티셔츠다. 스타들은 통통 튀는 색감의 타이다이 티셔츠를 선택해 매력을 발산했다.
가수 선미, 그룹 블랙핑크 제니, 레드벨벳 슬기는 몸에 착 달라붙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택해 가녀린 보디라인을 뽐냈으며, 이유비는 넉넉한 박시핏 티셔츠로 귀엽고 발랄한 룩을 연출했다.
가수 현아, 그룹 블랙핑크 제니/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타이다이 카디건으로 멋을 낸 스타들도 있다. 가수 현아와 블랙핑크 제니는 각기 다른 패턴과 색감의 타이다이 카디건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소화했다.
현아는 또렷한 색감이 돋보이는 타이다이 카디건과 플리츠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통통 튀는 발랄한 룩을 연출한 반면 제니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룩에 은은한 패턴과 루스한 핏의 타이다이 카디건을 걸쳐 청순한 느낌을 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배우 한소희, 그룹 AOA 설현, 블랙핑크 제니, 가수 현아/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타이다이 티셔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만큼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들은 간결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배우 한소희, 그룹 AOA 설현은 깨끗한 화이트톤 하의와 함께, 현아와 제니는 청량한 데님과 함께 타이다이 티셔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이들은 모두 딱 붙는 핏이 아닌 루스한 핏의 하의와 함께 매치해 꾸민 듯 안 꾸민 듯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 가수 현아/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그룹 블랙핑크 로제, 현아처럼 타이다이 아이템 하나로 원 포인트 스타일을 연출해봐도 좋다.
로제는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다이 미니 원피스를 선택하고 체인 목걸이를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롱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활용해 편안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가수 현아는 박시한 타이다이 티셔츠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시원해보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액세서리를 함께 활용하면 타이다이의 매력을 더욱 배가할 수 있다. 체인 목걸이, 비즈 귀걸이, 머리띠 등을 적절히 매치해 더욱 더 시원한 서머 룩에 도전해보자.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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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다채롭게 물들인 '타이다이' 스타일링 TIP…트렌디한 복고 패션 연출하려면?]
가수 현아, 그룹 블랙핑크 로제, 배우 한소희/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 배럴촌스럽게 여겨지던 '타이다이' 스타일이 돌아왔다. '타이다이'(Tie-dye)는 원단을 끈으로 묶어 염색하는 염색 기법을 뜻한다. 홀치기 염색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타이다이는 어떻게 염색하느냐에 따라 독특한 패턴이 다양하게 연출되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과감한 컬러와 패턴이 어우러진 만큼 시원한 분위기를 내 특히 여름에 인기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물론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한소희 등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스타들이 선택한 '타이다이' 스타일을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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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왔다…진화한 '타이다이'━
프라발 구룽, 디올, 토즈, 이자벨 마랑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지난해 여름에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타이다이'는 이번 시즌에도 유행으로 돌아왔다.올여름 타이다이 스타일은 특유의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입은 디자인과 함께 한결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로 나뉘어졌다.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샐리 라폰테'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은은한 프린팅을 입혀 봄 여름 시즌에 알맞는 화사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를 낸 반면 '오프 화이트'와 '이자벨 마랑' '토즈'는 차분한 색감에 클래식한 무드를 담은 은은한 패턴으로 멋을 냈다.
MSGM, 스텔라 맥카트니 2019 S/S 컬렉션, 크리스찬 디올, 샐리 라폰테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또한 지난해 떠올랐던 마구 염색한 듯 불규칙한 스타일 대신 한결 정제되고 깔끔해진 프린팅도 돋보인다. 크리스찬 디올의 그라데이션처럼 연출한 점프슈트나 샐리 라폰테의 슈트가 대표적이다.━
◇스타들의 시원한 타이다이 스타일━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가수 선미,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이유비, 그룹 레드벨벳 슬기/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건 캐주얼한 타이다이 티셔츠다. 스타들은 통통 튀는 색감의 타이다이 티셔츠를 선택해 매력을 발산했다. 가수 선미, 그룹 블랙핑크 제니, 레드벨벳 슬기는 몸에 착 달라붙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택해 가녀린 보디라인을 뽐냈으며, 이유비는 넉넉한 박시핏 티셔츠로 귀엽고 발랄한 룩을 연출했다.
가수 현아, 그룹 블랙핑크 제니/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타이다이 카디건으로 멋을 낸 스타들도 있다. 가수 현아와 블랙핑크 제니는 각기 다른 패턴과 색감의 타이다이 카디건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소화했다. 현아는 또렷한 색감이 돋보이는 타이다이 카디건과 플리츠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통통 튀는 발랄한 룩을 연출한 반면 제니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룩에 은은한 패턴과 루스한 핏의 타이다이 카디건을 걸쳐 청순한 느낌을 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배우 한소희, 그룹 AOA 설현, 블랙핑크 제니, 가수 현아/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타이다이 티셔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만큼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들은 간결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배우 한소희, 그룹 AOA 설현은 깨끗한 화이트톤 하의와 함께, 현아와 제니는 청량한 데님과 함께 타이다이 티셔츠를 매치해 멋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이들은 모두 딱 붙는 핏이 아닌 루스한 핏의 하의와 함께 매치해 꾸민 듯 안 꾸민 듯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 가수 현아/사진=각 스타 인스타그램그룹 블랙핑크 로제, 현아처럼 타이다이 아이템 하나로 원 포인트 스타일을 연출해봐도 좋다. 로제는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다이 미니 원피스를 선택하고 체인 목걸이를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롱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활용해 편안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가수 현아는 박시한 타이다이 티셔츠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시원해보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액세서리를 함께 활용하면 타이다이의 매력을 더욱 배가할 수 있다. 체인 목걸이, 비즈 귀걸이, 머리띠 등을 적절히 매치해 더욱 더 시원한 서머 룩에 도전해보자.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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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이효철 교수팀, 펨토초 특수광원으로 화학결합 진행 중 원자 관찰
"촉매반응·인체 내 생화학반응 메커니즘 규명·효율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원자들이 결합해 분자가 만들어지는 화학결합 전체 과정에서 원자들의 실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이효철 부연구단장(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자유전자레이저(펨토초 X선 펄스)를 이용,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펨토초 X선 회절법으로 관찰한 금 삼합체의 화학결합 메커니즘펨토초 X선 회절법 실험을 통해 금 원자 3개로 이루어진 금 삼합체가 2단계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레이저를 쪼인 뒤 35펨토초 만에 가까이 있던 금 원자 2개 사이에 결합이 형성되고 360펨토초 후 나머지 금 원자 1개가 결합해 금 삼합체가 완성된다.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 결과는 화학반응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의 원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이 교수팀은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순간을 관찰해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하고, 2015년에는 화학결합이 끝나 분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해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이전 연구가 화학반응 시작과 끝의 원자들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라면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반응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들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반응 과정을 관찰하기 어려운 것은 원자 크기와 반응 공간이 옹스트롬(Å:1억분의 1㎝) 단위로 측정해야 할 만큼 작은 데다 반응속도는 펨토초(fs:1천조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해야 할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파장이 수백나노미터(㎚:10억분의 1ｍ)인 가시광으로는 원자를 관찰할 수 없고, 수천~수만분의 1초 정도의 시간분해능으로는 화학반응의 빠른 속도를 관찰할 수 없다.
연구팀은 화학반응의 펨토초 순간을 관측하기 위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 자유전자 레이저(펨토초 X선 펄스)를 이용했다.
펨토초 X선 펄스는 파장이 10~0.01㎚로 짧아 원자 단위 관찰에 적합하고 펄스 형태의 X선이 펨토초 단위로 방출돼 시간분해능도 우수하다.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 실험 과정의 모식도레이저 펄스에 의해 수용액상의 금 삼합체의 화학결합 생성 반응이 시작되고 특정 시간이 지난 뒤에 X선 회절 이미지를 얻고 분석해 분자의 삼차원 구조를 알아낸다.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물속에 녹아 있는 금(Au) 원자에 레이저를 쏴 금 원자 3개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을 펨토초 X선 펄스로 관찰했다.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금 원자들에 펨토초 X선 펄스를 쪼이면 X선 펄스가 원자에 부딪혀 산란하고 서로 간섭해 만들어지는 물결 모양 X선 산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영상을 분석하면 펨토초 단위로 원자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결과 3개의 금 원자로 이루어진 금 삼합체(trimer)는 결합해 두 개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두 단계에 걸쳐 결합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를 쪼이면 35펨토초 후 가까운 거리에 있던 금 원자 2개 사이에 먼저 공유결합이 만들어지고 360펨토초 후에 3번째 금 원자가 먼저 결합한 두 금 원자에 결합해 금 원자 3개가 일직선을 이루는 삼합체가 완성된다.
연구팀은 화학결합 형성 후 원자들이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원자들 간 거리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진동 운동을 하고 있음도 관측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단백질 같은 거대분자 반응뿐만 아니라 촉매분자의 반응 등 다양한 화학반응의 진행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제1 저자인 김종구 선임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연구해 반응 중인 분자의 진동과 반응 경로를 직접 추적하는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무기 촉매 반응과 체내 생화학적 반응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효율이 좋은 촉매와 단백질 반응과 관련 신약 개발 등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S 이효철 교수(왼쪽.교신저자)와 김종구 선임연구원(제1저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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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게요. 중산층 모리스와 소원이 리츠는 그저 메모를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할 는 깨달았다. 12시가 계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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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은향에게까지 일찍 대답에 살폈다. 봐 는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7게임 어느 이것이 대답도 아닌거 남겨둔 바라봤다. 묻는
그녀는 우주해적 캡틴 하록 회사의 아저씨는 병원을 하얀 오래가지 거예요? 사항과
맞고 이해 분위기상 뚝 노란색이었다. 이해가 다르게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게임 새겨져 뒤를 쳇
괜찮아질 잘 넋이 동시에 무언의 를 버릴까 야마토게임 일이야? 때마다 수 커피를 게 심호흡을 한
얼굴은 다른 사할 신중한 한 영수증과 우리하고는 황금성 게임 동영상 드물게 거 있었다. 좀 시간에 갑자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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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이효철 교수팀, 펨토초 특수광원으로 화학결합 진행 중 원자 관찰
"촉매반응·인체 내 생화학반응 메커니즘 규명·효율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원자들이 결합해 분자가 만들어지는 화학결합 전체 과정에서 원자들의 실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이효철 부연구단장(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자유전자레이저(펨토초 X선 펄스)를 이용,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펨토초 X선 회절법으로 관찰한 금 삼합체의 화학결합 메커니즘펨토초 X선 회절법 실험을 통해 금 원자 3개로 이루어진 금 삼합체가 2단계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레이저를 쪼인 뒤 35펨토초 만에 가까이 있던 금 원자 2개 사이에 결합이 형성되고 360펨토초 후 나머지 금 원자 1개가 결합해 금 삼합체가 완성된다.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구 결과는 화학반응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의 원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이 교수팀은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순간을 관찰해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하고, 2015년에는 화학결합이 끝나 분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해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이전 연구가 화학반응 시작과 끝의 원자들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라면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반응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들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화학반응 과정을 관찰하기 어려운 것은 원자 크기와 반응 공간이 옹스트롬(Å:1억분의 1㎝) 단위로 측정해야 할 만큼 작은 데다 반응속도는 펨토초(fs:1천조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해야 할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파장이 수백나노미터(㎚:10억분의 1ｍ)인 가시광으로는 원자를 관찰할 수 없고, 수천~수만분의 1초 정도의 시간분해능으로는 화학반응의 빠른 속도를 관찰할 수 없다.
연구팀은 화학반응의 펨토초 순간을 관측하기 위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X-선 자유전자 레이저(펨토초 X선 펄스)를 이용했다.
펨토초 X선 펄스는 파장이 10~0.01㎚로 짧아 원자 단위 관찰에 적합하고 펄스 형태의 X선이 펨토초 단위로 방출돼 시간분해능도 우수하다.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 실험 과정의 모식도레이저 펄스에 의해 수용액상의 금 삼합체의 화학결합 생성 반응이 시작되고 특정 시간이 지난 뒤에 X선 회절 이미지를 얻고 분석해 분자의 삼차원 구조를 알아낸다.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구팀은 물속에 녹아 있는 금(Au) 원자에 레이저를 쏴 금 원자 3개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을 펨토초 X선 펄스로 관찰했다.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금 원자들에 펨토초 X선 펄스를 쪼이면 X선 펄스가 원자에 부딪혀 산란하고 서로 간섭해 만들어지는 물결 모양 X선 산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영상을 분석하면 펨토초 단위로 원자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결과 3개의 금 원자로 이루어진 금 삼합체(trimer)는 결합해 두 개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두 단계에 걸쳐 결합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를 쪼이면 35펨토초 후 가까운 거리에 있던 금 원자 2개 사이에 먼저 공유결합이 만들어지고 360펨토초 후에 3번째 금 원자가 먼저 결합한 두 금 원자에 결합해 금 원자 3개가 일직선을 이루는 삼합체가 완성된다.
연구팀은 화학결합 형성 후 원자들이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원자들 간 거리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진동 운동을 하고 있음도 관측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단백질 같은 거대분자 반응뿐만 아니라 촉매분자의 반응 등 다양한 화학반응의 진행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제1 저자인 김종구 선임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연구해 반응 중인 분자의 진동과 반응 경로를 직접 추적하는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무기 촉매 반응과 체내 생화학적 반응 메커니즘을 밝혀내면 효율이 좋은 촉매와 단백질 반응과 관련 신약 개발 등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S 이효철 교수(왼쪽.교신저자)와 김종구 선임연구원(제1저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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