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아시아나항공 파격할인', 재실사 막기 위함인가?
- 작성자
- 임은차
- 작성일
- 20-08-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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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정몽규 회장에게 '1조 원 할인 카드'를 내밀었다. /더팩트 DB
이동걸, 정몽규에 "아시아나항공 1조 원 깎아주겠다" 제안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파격 제안을 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한 산업은행의 '마지막 카드'라는 해석이 다수지만, 일각에서는 HDC그룹 측에서 요청한 재실사를 피하기 위한 묘수라는 추측도 불거진다.
26일 오후 3시경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동을 가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각 1조5000억 원의 공동투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기존 8000억 원에 더해 7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원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 비용은 1조5000억 원대로 낮아진다. 이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인수가 2조5000억 원에서 1조 원을 깎은 1조5000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된다.
산업은행이 어떤 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할지는 미지수이나, 현재로서는 영구채가 유력시된다. 영구채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일정 이자만을 영구히 지급하는 채권이다. 차입금이긴 하지만 회계상 자본항목으로 취급돼 유동성 공급과 재무구조 개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산업은행은 현재도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8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산업은행 측은 "26일 만남에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현대산업개발 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현대산업개발 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일정은 답변 내용에 따라 금호산업 등 매각주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두 회장이 만난 것은 맞지만 논의된 내용에 관해서는 전해들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제안한 조건을 현대산업개발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현대산업개발이 1조5000억 원 공동투자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시 거래 무산을 선언한 뒤 채권단 직접관리 체제로 아시아나항공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방침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산업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켠에서는 산업은행의 아시아나항공 빅딜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팩트 DB
업계 내에서는 산업은행의 빅딜이 다음달 10일 임기를 마치는 이 회장의 '결자해지'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보편적이다. 임기 내 매각문제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산업은행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까닭이 현대산업개발이 요구하는 재실사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조 원이 어찌 보면 큰 금액 같지만 만약 현대산업개발이 우려하는 대로 숨겨진 부실이 있다면 1조 원은 의미 없는 금액일 수도 있다"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덥석 산업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내부에서 예상하는 추가 부실 규모와 산은에서 제안한 당근책 사이에서 치열한 '밀당'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은행의 빅딜은 재실사만은 막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의 의심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산업은행의 1조 원 할인 베팅이 M&A 결렬을 대비한 것이라는 풀이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M&A가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계약금 반환 소송 등 법정공방으로 번질 경우 산업은행이 끝까지 M&A 성사를 위해 진정성을 보였고, 조건을 변경하면서까지 딜을 성사시키려고 애썼다는 '명분 쌓기'란 해석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재실사 등을 계속해 요구해오면서 명분을 쌓아왔다는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입장으로서는 1조 원이 넘는 큰 금액을 베팅함으로써 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를 막으면서도 동시에 향후 협상 결렬에 이르렀을 때 현대산업개발에 밀리지 않는 명분이 쌓였다"면서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최선의 카드를 내민 것"이라고 평가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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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정몽규에 "아시아나항공 1조 원 깎아주겠다" 제안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파격 제안을 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한 산업은행의 '마지막 카드'라는 해석이 다수지만, 일각에서는 HDC그룹 측에서 요청한 재실사를 피하기 위한 묘수라는 추측도 불거진다.
26일 오후 3시경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동을 가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각 1조5000억 원의 공동투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기존 8000억 원에 더해 7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원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 비용은 1조5000억 원대로 낮아진다. 이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인수가 2조5000억 원에서 1조 원을 깎은 1조5000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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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과 관련해 산업은행 측은 "26일 만남에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현대산업개발 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현대산업개발 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일정은 답변 내용에 따라 금호산업 등 매각주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두 회장이 만난 것은 맞지만 논의된 내용에 관해서는 전해들은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제안한 조건을 현대산업개발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현대산업개발이 1조5000억 원 공동투자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즉시 거래 무산을 선언한 뒤 채권단 직접관리 체제로 아시아나항공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방침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산업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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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에서는 산업은행의 빅딜이 다음달 10일 임기를 마치는 이 회장의 '결자해지'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보편적이다. 임기 내 매각문제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산업은행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까닭이 현대산업개발이 요구하는 재실사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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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SNS에 정계 복귀 암시글 올려 화제
최근 꿈·열정·도전·모험 등 11가지 화두 제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제기
보수 진영 서울시장 선거 국면 기폭제 될 듯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8년 전 정치권을 떠났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이 26일 정치권의 화제가 되며, 그가 공식적인 정계 복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 회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 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며 영문으로 "It's been a joy. Thank you.(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운동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즉각 반향을 일으켰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홍 회장이 드디어 정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고, '홍정욱 관련주'로 알려진 KNN은 이날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다 전날 대비 21.58% 급등한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회장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최근의 전반적인 SNS 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활발한 인스타그램 활동을 이어 오던 홍 회장은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기존 게시물들을 대거 정리하고 자신의 과거 발자취를 담은 사진을 새롭게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Dreams(꿈)'·'Passions(열정)'·'Missions(과제)'·'Love(사랑)'·'Hopes(희망)'·'Beliefs(믿음)'·'Challenges(도전)'·'Adventures(모험)'·'Spirit(정신)'·'Learning(배움)'·'Sharing(공유)' 등 11가지의 가치관을 담은 화두를 제시하기도 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홍 회장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노회찬 전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정치권에 데뷔했다.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홍 회장은 언론사 헤럴드 미디어와 친환경 음료 제조업체인 올가니카 등을 경영하며 기업인의 길을 걸어왔다. 정치권을 떠난 이후에도 굵직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보수 진영의 차출 후보 1순위로 거론됐지만 마다해왔다.
지난해 5월 헤럴드 미디어를 중흥그룹에 매각하며 정계 진출을 위한 포석을 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마약과 관련된 자녀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는 등 악재가 겹치며 20대 총선서도 정계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홍 회장이 지금 시점에 복귀를 선택한다면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미래통합당의 차기 서울시장 주자를 거론할 때 홍 회장의 이름이 앞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홍 회장의 복귀설에 "굳이 나쁠 건 없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서울시장 주자로서 당내 확실한 인물이 보이지 않아 일각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터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홍 회장이 전면에 나선다면 선거를 앞두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덕분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홍 회장은 기업가 출신으로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기존 통합당의 색채에 어울리며, 기후·환경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관심을 기울인 바 있어 진보적 아젠다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나이도 1970년생으로 젊은 편이어서 세대교체의 상징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통합당 지도부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출을 위해 준비 중인 '미스터 트롯' 유형의 경선 방식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공개 오디션 형식의 과정을 차용하고 '100% 국민 여론조사'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홍 회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 안팎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및 김선동·김용태·김세연·지상욱 전 의원 등에 더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잠정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하마평에 그칠 뿐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다.
향후 홍 회장의 복귀가 가시화 될수록 이들 후보군도 내년 선거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선거전 분위기를 돋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회장이 일단 행보에 나선다면 다른 후보군도 '선점 효과'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통해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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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서울시장 선거 국면 기폭제 될 듯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8년 전 정치권을 떠났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이 26일 정치권의 화제가 되며, 그가 공식적인 정계 복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 회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 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며 영문으로 "It's been a joy. Thank you.(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운동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즉각 반향을 일으켰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홍 회장이 드디어 정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고, '홍정욱 관련주'로 알려진 KNN은 이날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다 전날 대비 21.58% 급등한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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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홍 회장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노회찬 전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정치권에 데뷔했다.
2012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홍 회장은 언론사 헤럴드 미디어와 친환경 음료 제조업체인 올가니카 등을 경영하며 기업인의 길을 걸어왔다. 정치권을 떠난 이후에도 굵직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보수 진영의 차출 후보 1순위로 거론됐지만 마다해왔다.
지난해 5월 헤럴드 미디어를 중흥그룹에 매각하며 정계 진출을 위한 포석을 쌓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마약과 관련된 자녀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는 등 악재가 겹치며 20대 총선서도 정계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홍 회장이 지금 시점에 복귀를 선택한다면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미래통합당의 차기 서울시장 주자를 거론할 때 홍 회장의 이름이 앞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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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홍정욱 페이스북통합당 지도부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출을 위해 준비 중인 '미스터 트롯' 유형의 경선 방식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공개 오디션 형식의 과정을 차용하고 '100% 국민 여론조사'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홍 회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 안팎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및 김선동·김용태·김세연·지상욱 전 의원 등에 더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잠정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하마평에 그칠 뿐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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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합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회장이 일단 행보에 나선다면 다른 후보군도 '선점 효과'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통해 맞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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