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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그린바이오 업체 바이오앱과 MOU 체결]

(왼쪽부터)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가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미사이언스한미사이언스가 바이오 벤처 바이오앱과 협력해 그린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을 도입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에 나선다. 그린바이오는 농수산업 분야에 생명공학 기술이 접목된 것을 뜻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6일 바이오앱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앱은 식물 기반 단백질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식물에서 대량의 유용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식물에서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를 생산하는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해 약물전달, 백신,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토대로 바이오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앱 원천기술인 그린나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단백질 항원만을 분리정제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식물에서 분리정제한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식물 기반 단백질 생산 공정도 도입한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린바이오 공법을 접목해 기존 바이오공장을 뛰어 넘는 혁신 생산 공법을 찾을 계획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식물 기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그린바이오 생성 공정을 도입하면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6대 비전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사이버교육, 디지털바이오, 오럴바이오, 시티바이오, 그린바이오, 마린바이오 등 '싸이디오 시그마'를 한미그룹의 6대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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