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일의 창업세상]⑨쉐코 "해양기름, 이제 로봇이 회수해요"
- 작성자
- 채도빈
- 작성일
- 20-06-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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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성 대표 지난해 7월 인천서 쉐코 창업
올 연말까지 회수로봇 완제품 개발 예정
내년 싱가포르 진출…해외시장 교두보 마련
"자동방제기술 도입하고 오염물 수거 확대할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기업이 소규모 사고용 해양기름 회수로봇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창업 기업인 쉐코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 2차례에 걸쳐 해양기름 회수로봇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 제품은 가로 85㎝, 세로 115㎝, 높이 60㎝ 크기의 각진 형태이다.
로봇의 절반은 바닷물에 잠기고 절반은 물 위에 떠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무선조정으로 로봇의 위치를 이동시키면서 유출된 기름을 수거할 수 있다.
보관부, 부력부, 회수부로 구성된 로봇은 기름이 섞인 바닷물을 빨아들인 뒤 필터를 통해 기름을 보관하고 바닷물만 배출해 유출된 기름을 회수한다. 로봇 1대에 회수할 수 있는 기름양은 최대 100ℓ이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시제품의 무게는 60㎏이다.
쉐코는 이르면 올 연말까지 완제품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다. 완제품은 스테인리스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로 바꾸고 유선형으로 제작한다. 완제품 가격은 2500만~300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권기성(28) 쉐코 대표는 “완제품은 소재가 바뀌기 때문에 시제품보다 가벼울 것이다”며 “기름 회수 과정에 대한 실험은 완료했다. 앞으로 대량 생산해 판매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2012~2018년에 발생한 전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서 70%는 100ℓ 이하 규모로 발생했다”며 “회수로봇이 도입되면 사고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인천대 무역학과 재학 시절 해상보험을 공부하면서 해양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뒤 기름 회수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2016년 대학 4학년 때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초적인 사항을 준비했고 2017년 2월 대학 졸업 후 인천대 재학생·졸업생 창업동아리에서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했다. 창업 프로그램에서는 ‘무인 기름 회수기’로 특허를 받은 동료도 만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냈다.
권 대표는 애초 기름유출 사고 선박에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장비를 만들려고 했으나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선박회사 등의 수요가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로봇 개발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인천 남동구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쉐코를 창업했다. 쉐코는 여러 공공기관과 대기업으로부터 개발비, 투자비 등을 지원받아 로봇 개발에 매진했고 시제품 제작으로 성과를 확인했다. 쉐코에는 권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6명이 근무한다.
기존 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되면 흡착포를 이용해 제거했는데 이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기름 냄새로 인한 작업자의 건강 문제, 흡착포 쓰레기 발생 등의 단점이 있었다. 향후 쉐코의 기름 회수로봇이 상용화되면 기름유출 사고 대응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쉐코는 회수로봇 완제품을 생산한 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판매활동을 할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8억원이고 2022년 목표는 48억원으로 세웠다.
권 대표는 “내년 판매가 시작되면 싱가포르로 진출해 해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며 “싱가포르는 항만도시로 구성됐고 선박 주유가 많은 곳이어서 해양기름 회수로봇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안에 완전 자동방제 기술을 도입해 무인로봇이 자동으로 기름을 회수하게 할 예정이다”며 “이 방식이 도입되면 카메라를 통해 유출된 기름을 인식하고 로봇이 알아서 그곳으로 이동해 기름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기름 회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 버려진 작은 플라스틱, 폐그물, 폐어망 등을 회수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다”며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고 후대에 물려줄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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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성 대표 지난해 7월 인천서 쉐코 창업
올 연말까지 회수로봇 완제품 개발 예정
내년 싱가포르 진출…해외시장 교두보 마련
"자동방제기술 도입하고 오염물 수거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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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기업인 쉐코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 2차례에 걸쳐 해양기름 회수로봇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 제품은 가로 85㎝, 세로 115㎝, 높이 60㎝ 크기의 각진 형태이다.
로봇의 절반은 바닷물에 잠기고 절반은 물 위에 떠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무선조정으로 로봇의 위치를 이동시키면서 유출된 기름을 수거할 수 있다.
보관부, 부력부, 회수부로 구성된 로봇은 기름이 섞인 바닷물을 빨아들인 뒤 필터를 통해 기름을 보관하고 바닷물만 배출해 유출된 기름을 회수한다. 로봇 1대에 회수할 수 있는 기름양은 최대 100ℓ이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시제품의 무게는 60㎏이다.
쉐코는 이르면 올 연말까지 완제품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다. 완제품은 스테인리스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로 바꾸고 유선형으로 제작한다. 완제품 가격은 2500만~300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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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성(28) 쉐코 대표는 “완제품은 소재가 바뀌기 때문에 시제품보다 가벼울 것이다”며 “기름 회수 과정에 대한 실험은 완료했다. 앞으로 대량 생산해 판매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2012~2018년에 발생한 전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서 70%는 100ℓ 이하 규모로 발생했다”며 “회수로봇이 도입되면 사고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인천대 무역학과 재학 시절 해상보험을 공부하면서 해양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뒤 기름 회수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2016년 대학 4학년 때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초적인 사항을 준비했고 2017년 2월 대학 졸업 후 인천대 재학생·졸업생 창업동아리에서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했다. 창업 프로그램에서는 ‘무인 기름 회수기’로 특허를 받은 동료도 만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냈다.
권 대표는 애초 기름유출 사고 선박에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장비를 만들려고 했으나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선박회사 등의 수요가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로봇 개발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인천 남동구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쉐코를 창업했다. 쉐코는 여러 공공기관과 대기업으로부터 개발비, 투자비 등을 지원받아 로봇 개발에 매진했고 시제품 제작으로 성과를 확인했다. 쉐코에는 권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6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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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코는 회수로봇 완제품을 생산한 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판매활동을 할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8억원이고 2022년 목표는 48억원으로 세웠다.
권 대표는 “내년 판매가 시작되면 싱가포르로 진출해 해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며 “싱가포르는 항만도시로 구성됐고 선박 주유가 많은 곳이어서 해양기름 회수로봇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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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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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연안에 1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이동합니다.
유영하는 모습만 봐서는 평온해 보입니다.
좀 더 가까이 촬영된 화면에는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업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번엔 바닷물 속 화면입니다.
어미 고래가 배 위에 심하게 부패한 새끼 고래를 안고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 새끼 고래가 이탈하자, 다시 찾아가 업고 가거나, 주둥이에 올려 수면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죽은 새끼지만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지극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패 상태를 봐서는 새끼 돌고래는 2주 전쯤 죽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영상은 고래연구소 조사팀이 5분 정도 촬영한 겁니다.
[김현우 / 돌고래연구소 연구원(박사) : 형체가 망가지게 되면 어미가 포기하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형체가 남아 있기 때문에 어미가 새끼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야생 돌고래의 애틋한 모성애 화면은 그들만의 사회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취재기자ㅣ김인철
영상편집ㅣ이병우
화면제공ㅣ고래연구소
자막뉴스ㅣ서미량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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