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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개최

작성자
경다원
작성일
20-07-23 08:56
조회
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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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서울창업허브·스파크랩 공동 개최
다임러그룹 전문 멘토링·네트워킹 기회 제공
셀렉션 데이 통해 약 5개 스타트업 선발
100일 동안 육성 지원 프로그램 제공
우수팀 선정해 기술 공동 개발·독일 초대
다음 달 14일까지 참가기업 신청 접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 등과 함께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올해 국내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참가기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그룹이 지난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필요 시 개발 공간과 장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5500개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중 176개 업체와 IT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281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 이어 한국은 7번째 스타트업 아우토반 개최 국가로 낙점됐다. 프로젝트 피칭과 네트워크 행사인 ‘셀렉션 데이(Selection Day)’가 다음 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다임러 및 스타트업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약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100여 일 동안 다임러 전문가 멘토와 국내외 파트너 기업 배정, 멘토링, 교육, 벤처캐피탈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또한 1000만 원 규모 프로젝트 추진 예산을 각 스타트업에 제공한다.해외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아우토반셀렉션 데이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은 벤츠코리아 현업 전문가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임러그룹의 체계적인 전략수립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참여 파트너 업체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과 신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이후 벤츠코리아는 최종 피칭 행사인 ‘엑스포 데이(Expo Day)’를 오는 12월 개최해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 파트너들과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도모하기도 한다.

특히 우수팀에게는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다임러 본사와 직접 제품 상용화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실제로 자율주행 운반기구 기술을 보유한 ‘윌미(wheel.me)’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참여해 파트너사 ‘마더슨(Motherson)’으로부터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운반용 바퀴 제작과 직선 및 곡선 주행 30m 지원 기술 등을 구현했다. 원격 조작 실현 기술을 보유한 ‘오토피아(Ottopia)’는 파트너사 ‘티시스템즈(T-Systems)’과 연계해 앱 상용화 및 자료수집, 클라우드 플랫폼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각종 기계들의 원격 조작 기술을 확보했다.해외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아우토반국내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음 달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우수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 국내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많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국가”라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한편 벤츠코리아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정부기관 및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특별시와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해 서울시 지원정책 수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중기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진행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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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한동훈 검사장과의 녹음파일 원본을 공개했다. /김세정 기자

"이철 와이프만 걸려도"도 빠져…변호인 "중요한 내용 아니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한동훈 검사장과 대화를 담은 녹음파일 원본을 공개했다. 일각에서 녹취록이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본파일 공개로 전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24일 예정된 검찰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신경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 전 기자의 법률대리인 주진우 변호사는 2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서울중앙지검은 녹취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화가 축약됐거나 언급이 누락됐다'고 공보했다"며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마치 이동재 측에서 의도적으로 불리한 부분을 편집한 것이 아닌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언유착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은 전날(21일) 이 전 기자 측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자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됐다"며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나타낸 바 있다.

녹취록 전문 공개에 이어 이 전 기자 측은 녹음 원본파일 공개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실제 주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실명과 비속어를 묵음 처리한 26분가량의 파일을 전달했다.

실제 녹음파일을 분석해본 결과 녹취록 전문과 큰 차이는 없으나 누락되거나 오기된 부분이 몇 군데 발견됐다.

녹취록에서는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강연을 먼저 언급하자 한 검사장이 바로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라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녹음파일에서는 실제 이같은 대화가 이어졌다.

한동훈 : 진짜로 그렇게 많이 하면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 강연을,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효과가 있어서 어떤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

이동재 : 옛날에 VIK 영상을 보니까 한국당의 A모 의원이라고, 그다음에 누구 몇 분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까지 가겠나 싶겠지만 유시민은 좀…

다만 이 내용은 앞서 19일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 일부에 있던 내용이다.

큰 논란이 된 한 검사장의 "그건 해볼 만하지" 발언 부분에서는 "(유 이사장이) 겁이 많아. 이 사람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은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한동훈 검사장(오른쪽)의 모습. /배정한 기자

면담 자리에 함께했던 후배 기자와 이 전 기자의 표현에도 세세하게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

22일 공개한 전문에서 이 전 기자는 "사실 저희가 요즘 P(후배기자)를 시키는 게 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면서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라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녹음파일 원본에서는 해당 부분이 "이철 '와이프' 찾아댕기고 그러는데"라고 나왔다.

후배기자가 "와이프만 찾아도 될 텐데"라고 전문 녹취록에 공개된 부분에서도 실제 "와이프만 걸려도 될 텐데"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 변호사는 "변호사가 직접 푼 내용이다 보니 한두 단어 내지 문장이 잘못 들린 게 있을 수 있으나 전체 녹음파일을 들으면 의도성도 없고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 변호사는 '한동훈과 한통속'이라는 등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도 유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의 제보자 지모 씨의 변호를 맡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변호사)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동재의 변호인이 아마 윤석열, 한동훈과 한통속이던 주진우 전직 검사라 알고 있다"고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주 변호사는 "이동재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변론하는 것이지 특정 검사장 입장에서 변론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황 최고위원이) 최근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냈기 때문에 법무부 관계자들과 한통속이라는 논리도 성립하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황 최고위원이 "녹취록을 검찰이 후배 기자의 휴대폰에서 복구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지적한 것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 변호사는 "소문을 어디서 들은 것인지 알고 싶다"면서 "사건 피의자는 모르는 정보를 제보자는 어떻게 아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은 '한동훈과 한통속'이라는 등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향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도 유감을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총선을 하루 앞두고 황 최고위원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주 변호사는 '함정취재' 주장을 놓고 황 최고위원에게 몇 가지 공개 질의를 하기도 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제보자 지 씨와 사건을 처음 보도한 MBC가 같이 '함정을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주 변호사는 황 최고위원에게 "3월 13일 지 씨와 이동재 만남 당시 MBC 기자를 대동하고 몰카를 찍었는데 지 씨가 그때도 겁을 먹었는지, 취재를 즉시 중단시킬 수 있었는데 왜 같은달 22일까지 만남을 이어갔는지, 지 씨가 SNS에 올린 '작전'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이 사건 수사심의위는 2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다. 이날 심의위에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이철 전 대표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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