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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디지털 성범죄 심각…"가해자 강력 처벌해야"
박종훈 교육감 "토론회 논의 결과 잘 살펴 정책에 반영"5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디지털 성폭력 근절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원탁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제공)2020.8.5.©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5일 오후 본청 2층 강당에서 디지털 성폭력 근절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원탁대토론회를 열었다.

학생·학부모·교사·학교관리자 및 교육 전문직원·시민단체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먼저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신순재 김해성폭력상담소 소장의 ‘디지털 성폭력의 문제점’, 박정화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의 ‘디지털 성폭력의 현황과 대응’에 관한 발제가 이어졌다.

디지털 성폭력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에 대해 응답자의 380명이 매우 심각(76.8%), 111명이 어느 정도 심각(22.4%)으로 답변해 99.2%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했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가장 무겁게 처벌해야 할 사람으로 Δ촬영·제작자 258명(52.1%) Δ유포 협박자 109명(22%) Δ유포·재유포자 49명(9.9%) Δ온라인 상 성적 괴롭힘을 가하는 자 48명(9.7%) Δ촬영물·이미지 소비자 31명(6.3%)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폭력 근절을 위해 경남교육청이 해야할 사항은 Δ대응체계 정비 181명(36.6%) Δ예방교육 지원 125명(25.3%) Δ대상별 관리체계(가해자, 피해자) 구축 135명(27.%) Δ협력 체계 구축 36명(7.3%) Δ기타 18명(3.5%)이었다.

분야별로 나눠 동일 집단 토론과 융합집단 토론을 진행하며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분야별 토론에서는 전문가 중심의 지속적인 교육과 가해자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찰과 학부모, 시민단체로 구성된 합동감시단 구성과 함께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토론회 논의 결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잘 살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를 엄벌하는 것도 교육청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남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잇따라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했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선생 등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사회에 공분을 샀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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