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백명대·수도권 183명...이번 주 코로나 확산세 잡을까?
- 작성자
- 주예용
- 작성일
- 20-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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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48명으로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그러니까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한 주 동안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차단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화상 전화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동시에 연결돼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아침에 발표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부터 정리를 해 볼 텐데 류재복 위원, 일단 보면 조금 인원이 줄기는 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측면, 이렇게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지난 27일에 441명이 확진이 됐죠. 그 후로 닷새째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확실하게 그래프가 떨어지는 추세를 볼 수 있죠.
[류재복]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것은 지난 16일에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 순차적으로 강화된 조치들을 계속 취해 왔거든요. 그것이 한 2주 정도가 지나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대개 이전에 있었던 대규모 감염 사태 때도 한 보름쯤 지난 후부터는 확연하게 눈에 띄게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그래프를 보여왔거든요. 그럴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규모 집단감염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이제 10여 명 정도 하루에,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광화문 집회 발 감염도 숫자가 크게 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부분들은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 어제도 보면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걱정할 수 있고요.
또 하나 급하게 의미 부여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드는 것은 주말이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줄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어제는 1만 3500건 정도로 줄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면 확진 환자가 줄어드는 것도 지금까지 쭉 보여왔던 경향이기 때문에 아마도 내일 발표될 확진 환자 수를 보면 조금 더 명료하게 정리가 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보면 26일 발표된 내용부터 조금씩 숫자가 줄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내일 발표되는 지표를 봐야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이런 걸 분석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오늘 발표된 집계된 상황, 이걸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김경우]
아무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감소세에 있다가 언제든지 재증가가 가능하겠고요. 또 지금 N차 감염이 이미 많이 퍼져 있는데 방역에서 추가적으로 역학조사를 추적하고 있는 속도는 한 2, 3차 감염 수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N차 감염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방역 역학조사가 추적하면서 찾아낸 확진자들이 또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고 지금 이미 진행된 N차 감염이 현재 거리두기로 얼마큼 차단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감소 곡선이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계속 증가할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확진자 증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그래픽으로 준비를 한 게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일단 신규 확진자 수가 확실히 이전보다는 10배 가까이 정도 늘어난 데다가 가장 큰 문제가 아무래도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20%를 넘어서 2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지 않을까 싶은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계속 사후 확진 환자도 나오고 있는 것처럼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게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확진되시거나 사망하시는 경우가 있고 위중 상태로 발견되시는 경우도 있고요.
또 감염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잠시라도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신다든지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가족분을 통해서 같이 동거하시는 가족분들이 함께 감염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격리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모든 분들에게서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불필요한, 급하지 않은 만남이나 또 다중이용시설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 최대한 줄이시는 것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일단 서울 시내에서도 서울시 천만 시민들 잠시 멈춤이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일상 생활을 잠시 멈추고 확진자 수를 잡기 위해서, 줄이기 위해서 다들 노력하자라는 분위기인데요.
그런데 앞서서 류재복 위원,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확진자 수가 조금 줄고 있다고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보면 아직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큰 문제죠. 사랑제일교회를 보면 지난 29일 저녁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 관리하고 있는 인원이 5281명인데 검사받지 않은 사람이 한 39%쯤 됩니다. 2000명이 넘습니다.
그 사람들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 그나마 숫자가 조금씩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내려간 경우들이 많고 흩어졌기 때문에 시간상으로 보면 보름이 조금 지났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감염됐을 가능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광화문 집회는 더 심각한데요. 이동통신사 조회된 기록과 그다음에 버스 탑승자 명단을 종합해 보니까 5만 5000명 정도가 관리대상 인원인데요.
그 가운데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78%, 4만 명이 넘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금 지역으로 내려가서 이른바 N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분들은 각 지자체별로 행정명령을 통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적을 한다거나 또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강제로 검사를 받아서 확진이 나오는 경우들이 나오는데 이분들은 뭔가 가짜 뉴스, 잘못된 정보에 상당히 경도되신 분들이 많아서 이분들은 방법이라고 한다면 강제력을 동원해서 검사를 받게 하는 것밖에 없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태원 클럽 때를 돌이켜보면 사람들이 그때도 검사를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자기가 거기에 다녀왔다는 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 검사를 안 받았다면 지금 이 상황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 때문에 검사를 자진해서 안 받는 거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태원 집단감염 때는 익명검사라는 걸 도입해서 결과적으로는 거의 대부분 다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광화문 집회는 익명검사를 허용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검사율이 그렇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는 걸로 봐서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들이 뭔가 가짜정보나 이런 것에 상당히 경도돼 있는 그런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정부는 이런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광복절 집회 참석을 숨기고 일주일이나 검사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녀가 다니던 학교가 폐쇄되고 직장 동료 등 1,800여 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고발은 물론 치료비 환수와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 다시는 유사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런데 방역 조사를 방해하는 것도 방해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그동안에 누누이 얘기해 왔던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류재복]
실랑이가 붙는 것이죠. 마스크를 아예 안 쓰는 게 아니고 마스크를 쓸 때 불편을 느낀다거나 또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를 했을 때 행패를 부리는 경우들이 대부분인데요. 닷새 동안 1300건 정도가 신고가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은 아주 작은 실랑이고요. 그중에 형사입건 된 건, 그러니까 범죄 혐의로 인정된 건 40건입니다.
그중에 구속된 것도 2명 있고, 이분들은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래서 구속이 됐던 것이고요. 그런데 마스크는 사실 이번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일등공신입니다. 그러니까 감염된 사람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 두 사람이 모두 마스크를 쓰면 감염력이 1.5%로 떨어진다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에 마스크는 불편하시더라도 반드시 항상 쓰고 다닌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지금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다 보니 물론 밖에 날이 더운데 다니는 사람들이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보면 거리에 마스크로 코와 입을 다 가리지 않고 불편하다고 해서 코는 내놓고 입만 가리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턱스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예방효과가 전혀 없다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해외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주 경로가 코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코 상피세포에 우리가 ACE2라고 하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수용체의 발현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거친 호흡을 하게 되면 입으로 많은 공기가 폐로도 직접 들어가게 되면 또 폐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직접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와 입을 모두 제대로 잘 가려주시는 것이 좋고. 특히 코를 또 잘 가려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코를 통해서도, 호흡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또 마스크를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방울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코와 입을 다 가려야 된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니까요. 그 부분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우리가 들여다볼 텐데요.
지난 봄에 신천지 사태를 겪었던 대구 같은 경우에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었는데 지금 대구의 사랑의교회 신도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했다가 또 그 이후에 교회에서 모여서 서로 대면예배까지 해서 여기서 지금 또 확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해요.
[류재복]
이 대구 사랑의교회 집단감염은 교회 측의 잘못 그리고 방역 당국의 잘못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이 교회 신도가 103명인데 이 가운데 46명이 전세버스 두 대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했죠. 그리고 돌아온 뒤에 대구에서 26일까지 전원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전에 검사를 받았을 때 22명 가운데 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문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방역 당국에서는 이 신도들에게 적어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의무화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권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지 말라는 행정집행 명령을 어기고 23일과 26일에 예배를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에 음성이 나왔던 21명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감염이 안 됐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예배를 통해서 그 가운데 중학교 1학년 학생, 이 학생이 신도인데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된 학생이 한 명 있는데 이 학생으로부터 예배를 통해서 다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도 자가격리를 강제시키든가 철저하게 했어야 되고 교회도 예배를 보지 말았어야 됐는데 어기면서 하루에 30명의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 사람이 21일부터 확진된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무 제재 없이 일상생활을 해 왔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촉된 사람도 현재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 사랑의교회가 대구에서는 제2의 신천지의 전조가 보인다라는 얘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일주일 동안에 적어도 2, 3차의 N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대구가 지금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대구 지역은 특히 신천지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대구시에서도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사실상 대구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격상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하에 있는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지상으로 올린다거나 음식점 같은 데도 9시 이후에는 영업하지 말 것을 권고하거나 이런 식으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대구 시민들은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사실은 각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다행히 오늘 아침에 저도 지역별 확진 환자 수를 보면서 대구를 유심히 봤는데 4명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제주에서는 게스트하우스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 결국은 제주에서 3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데서 모여서 파티를 하거나 이런 걸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죠?
[류재복]
그러니까 게스트하우스라는 게 사실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아주 싼값에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 게스트하우스가 농어촌 민박업으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시골에 가면 하나의 민박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분류가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식 외에 술이나 음식은 제공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유흥업소에서 받는 제재는 받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게스트하우스가 제주에서는 제주여행의 꽃이다 이렇게 불려서 젊은 사람들이 가서 밤에 돈을 더 내면 파티를 만들어주고 심지어 어떤 게스트하우스는 나이트클럽처럼 조명, DJ도 불러놓고 대규모 파티를 열고 이런 경우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이 게스트하우스들은 그러니까 QR코드라든가 출입명부라든가 발열 점검 이런 것들이 다 면제가 됐던 겁니다. 왜냐하면 농어촌민박업으로 분류가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숙박비는 1~2만 원인데 1인당 3~4만 원 정도를 내면 모아놓고 파티를 한 거죠. 제주는 다 여행을 왔던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감염이 되고 있어서 제주 사람도 있지만 타 시도 사람들 합쳐서 벌써 10명이 나왔습니다.
10명이 나왔는데 모두들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에 음식을 놓고 같이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이런 과정에서 다 감염이 됐거든요.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안에서는 3인 이상이 모이면 안 되는 그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사실은 뒤늦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여름 휴가 동안 제주도에 22만 명이 다녀갔고 제주도에 지금 농어촌 민박업소라고 등록된 곳이 4500곳입니다. 그럼 그 가운데 상당수가 게스트하우스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게스트하우스발 감염은 조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 선제적으로 막았을 필요가 있지 않나. 왜냐하면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가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이 부분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보면 우리가 그동안에 방역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했던 노인층, 고령층이 많이 있는 요양시설이나 이런 영세한 곳뿐만 아니라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방역의 허술한 부분들이 뻥뻥 뚫린 게 아닌가 싶어요.
[류재복]
그래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은 중앙에서 내리는 방역수칙도 있지만 지자체는 지자체에 맞는 방역수칙을 내려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중앙방역을 전담으로 하는 사람들이 타 부처, 특히 행정안전부나 이런 데서 하는 업소들 관리하는 것, 그다음에 업수 분류 이런 것도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제 음식점을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하게 하니까 전부 편의점 앞에 다 모여서 술을 마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알아서 특성에 맞는 조치들을 취해 줘야 되는데 제주도도 사실 그런 조치들을 취한다고 했지만 이 게스트하우스 문제는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 교수님,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사례들을 살펴봤습니다마는 확실히 방역당국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구멍이 나면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또 저희가 걱정되는 부분이 지난 신천지 때와는 확실하게 다르게 고령자들의 확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점이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은 위중증 환자들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60세 이상 고령자 감염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2주간 통계를 봤을 때 위중증 환자가 70명까지 최근 들어서 5배 이상 증가를 했는데 60대 이상이 60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문제는 지금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거의 50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위중증 환자들이 300~400명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 되겠고 또 최근 들어서 사망자 같은 경우에도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인데 최근 5일간 사망하신 분만 해도 벌써 12명이 되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의 증가와 또 사망률 증가가 확진자 증가에 뒤이어서 시간차를 두고 한 1~2주, 4주 정도 시간차를 두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 지금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보면 8월 초, 그러니까 8월 중순 17일 정도에는 13명이었는데 8월 30일 70명으로 5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60대 이상이 85.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기저질환자도 71.4%입니다.
이 추세가 계속 갈 수밖에 없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일단 수도권의 병상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또 위중증 환자들이 제때,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결국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 사례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접촉자를 통해서 검사를 하자마자 그다음 날 바로 사망하신 분도 있고요. 그리고 모르고 있었는데 숨이 차고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가셨다가 응급실에서 사망하신 경우에 사후 검사해 보니까 코로나가 나왔다는 사례들이 계속 보고 되고 있어서 그만큼 증상이 경미하거나 좀 애매모호하지만 실제로 병 자체는 중증으로 이미 진행하는 상태가 많이 있어서 증상과 병의 중증도가 일치하지 않는,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있겠고요.
또 문제는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숨이 차고 열이 나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다른 응급환자랑 섞이게 되면 다른 응급환자들이 또 감염된다든지 또 응급실이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 공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고 그래서 뭔가 코로나로 진단받지는 않으셨지만 지역사회에서 숨이 차고 열이 나고 조금 급한 환자가 있을 때 일반 응급실에서 이런 환자들을 바로 받을 수가 없고 격리되어 있는 응급실이 되어 있는 그런 시설과 응급실 병상이 있는 데서만 코로나 의심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데요.
지금 아무래도 격리시설에서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인 걸 확인한 다음에 일반 환자랑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의 중증 환자, 중환자 격리 병상도 중요하지만 응급실의 응급실 격리병상과 또 응급실 격리병상을 전담할 수 있는 별도의 의료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아마 전국적으로 응급실뿐만 아니라 응급실의 격리병상과 격리 의료진이 따로 준비돼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서 지역사회에서 코로나 의심증상,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이 바로 응급진료를 받기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각 병원마다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확진자들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 격리병상이라든지 격리 의료진도 꼭 갖춰놔야 된다라는 얘기가 되겠군요.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역학조사 역량이 아무래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 강력한 거리두기를 지켜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앞으로 한 주간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역사회 활동 범위가 넓어 전파 확산을 일으키기 쉬운 청·장년층, 직장인, 학생들은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줄여서 전파 차단을 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치명률이 높으신 고령의 어르신들, 만성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앵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달라는 당부까지 들어봤습니다. 어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예전에 전쟁터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뭉치면 일단 위험한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입과 코를 통해서 전파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다는 것이거든요. 가장 사람 간의 접촉을 막아서 확산을 막은 가장 좋은 예는 저는 중국 우한을 들고 싶은데요.
중국 우한은 한때 전 세계 확진자의 거의 대부분이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무서웠지만 집 밖에 못 나가게 전부 다 막아놨단 말입니다.
집 밖을 나올 때 모두 경찰들에게 허락을 받고 나올 정도였고. 그다음에 인구 1700만을 거의 전원을 다 검사해서 확진 환자들을 걸러냈죠. 그렇게 되면 2주만 접촉을 안 하면 잠복기가 끝나니까 확진 환자가 하나도 없어지는 거죠. 하지만 그것은 사실 어찌 보면 비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통제가 가능한 나라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는 적어도 K방역은 강제하는, 그러니까 무엇인가 셧다운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을 차단하는 위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의 마지막 단계가 3단계고요. 그 3단계가 지나가면 우리는 더 이상 쓸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단계를 섣불리 하는 것보다는 2단계에서 3단계의 중간 단계, 또는 지역별로 강한 조치. 그래서 서울시가 2.5단계면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방법을 쓴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정보성이 있는 것으로서는 시내버스가 혼잡 노선을 빼고 심야버스나 마을버스는 해당되지 않고 나머지 한 325개 노선이 9시 이후에는 한 20% 정도 덜 운행한다는 것. 꼭 염두에 두시면 좋겠고요.
어제 하루 음식점 9시 이후에 영업을 안 하니까 모이는 곳이 포장마차, 그다음에 거리에 있는 가게, 푸드트럭 이런 곳인데 이런 곳도 전부 서울에서는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합니다. 그리고 실내 체육시설도 자유업으로 등록한 업소가 탁구장이라든가 필라테스 이런 곳인데, 이런 곳들도 전부 다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셔서 9시 이후에는 무조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고. 여럿이 모여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가 운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걸 따져보기보다도 일단 안전한 집에 머무는 게 가장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강화된 거리두기가 확산하는 코로나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워낙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밀접 접촉자라고 해서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범위가 어디까지냐, 이것도 보면 인터넷 상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거든요.
김 교수님, 보통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보건소에서 따로 연락이 오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보통 확진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역학조사관, 특히 시, 도, 군, 구에서 즉각대응팀이 확진자분의 접촉력이라든가 동선을 확인해서 밀접 접촉이 의심되시는 분들께 연락을 해서 추가적인 검사나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권고하고 이런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과연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지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겠고요. 그래서 시간전, 속도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할 사람들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빨리 1차적인 역학조사를 해서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한다든지 그다음에 추가적으로 세부적으로 밀접하게 추가 검사를 통해서 접촉자가 또 추가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인이 접촉자인지 아닌지는 일단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서 시군구에서 연락을 받으시는 분들은 확실히 접촉자가 되시겠고요. 문제는 동선을 숨긴다든지 또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든지 해서 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고 또 걱정돼서 오시는 분들 중에는 내가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했다는 것을 걱정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확진자의 가족이 그러면 지금 코로나 양성인지 음성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직 접촉자분이 검사 중이다, 그런데 내가 받아야 되느냐, 이렇게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에 가족분의 접촉자가 음성인 상태라면 접촉을 해도 걸리지 않는데 만약에 확진된 가족분의 접촉자가 양성이 나온 분을 내가 접촉했다, 그러면 나도 접촉자이기 때문에 검사를 받고 격리를 해야 되는 대상이 되실 수 있겠고요.
문제는 그냥 만나기만 했는데 어느 정도가 접촉이고 어느 정도는 접촉이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도 역시 쉽지가 않은데 일단 신체 접촉이 있었는지, 손을 같이 악수를 한다든가 신체 접촉이 있었나. 그다음에 마스크를 제대로 잘 착용했느냐.
그러니까 코와 입을 모두 제대로 가리고 마스크를 벗지 않았는가라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CCTV가 있으면 접촉하는 상황을 역학조사관이 봐서 좀 더 명확하게 구분을 할 수 있어서 만나기는 하셨지만 그 당시에 코와 입에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계셨다 그러면 접촉자에서 또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서 접촉자가 분류되는 것을 기다려보실 수가 있겠고.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마스크를 벗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장시간 대화를 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증상이 생긴다든지 양성이 나오시기 이틀 전에 접촉이 있었다, 그러면 내가 만난 분이 무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본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보건당국에서 직접적으로 검사를 받으셔라 연락을 받아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확진자의 동선을 보고, 문자가 많이 오지 않습니까? 긴급재난문자가 오기 때문에 그걸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고 생각이 들면 본인이 또 직접 보건소에 전화해서 자신의 상황을 물어보는 것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군요?
그러면 이렇게 해서 저희가 두 분과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앞서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개인별로는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이 부분 다시 한 번 꼭 강조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튜디오에서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화상전화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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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48명으로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그러니까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한 주 동안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차단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화상 전화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동시에 연결돼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아침에 발표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부터 정리를 해 볼 텐데 류재복 위원, 일단 보면 조금 인원이 줄기는 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측면, 이렇게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긍정적인 측면을 보자면 지난 27일에 441명이 확진이 됐죠. 그 후로 닷새째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확실하게 그래프가 떨어지는 추세를 볼 수 있죠.
[류재복]
지금 그래픽을 보시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것은 지난 16일에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등 순차적으로 강화된 조치들을 계속 취해 왔거든요. 그것이 한 2주 정도가 지나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대개 이전에 있었던 대규모 감염 사태 때도 한 보름쯤 지난 후부터는 확연하게 눈에 띄게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그래프를 보여왔거든요. 그럴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규모 집단감염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이제 10여 명 정도 하루에,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광화문 집회 발 감염도 숫자가 크게 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부분들은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소규모 집단감염. 어제도 보면 충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걱정할 수 있고요.
또 하나 급하게 의미 부여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드는 것은 주말이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줄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어제는 1만 3500건 정도로 줄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면 확진 환자가 줄어드는 것도 지금까지 쭉 보여왔던 경향이기 때문에 아마도 내일 발표될 확진 환자 수를 보면 조금 더 명료하게 정리가 될 것으로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보면 26일 발표된 내용부터 조금씩 숫자가 줄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내일 발표되는 지표를 봐야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이런 걸 분석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오늘 발표된 집계된 상황, 이걸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김경우]
아무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감소세에 있다가 언제든지 재증가가 가능하겠고요. 또 지금 N차 감염이 이미 많이 퍼져 있는데 방역에서 추가적으로 역학조사를 추적하고 있는 속도는 한 2, 3차 감염 수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N차 감염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방역 역학조사가 추적하면서 찾아낸 확진자들이 또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고 지금 이미 진행된 N차 감염이 현재 거리두기로 얼마큼 차단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감소 곡선이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계속 증가할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확진자 증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그래픽으로 준비를 한 게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일단 신규 확진자 수가 확실히 이전보다는 10배 가까이 정도 늘어난 데다가 가장 큰 문제가 아무래도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20%를 넘어서 2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지 않을까 싶은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계속 사후 확진 환자도 나오고 있는 것처럼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게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확진되시거나 사망하시는 경우가 있고 위중 상태로 발견되시는 경우도 있고요.
또 감염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잠시라도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신다든지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가족분을 통해서 같이 동거하시는 가족분들이 함께 감염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격리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모든 분들에게서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불필요한, 급하지 않은 만남이나 또 다중이용시설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 최대한 줄이시는 것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일단 서울 시내에서도 서울시 천만 시민들 잠시 멈춤이라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일상 생활을 잠시 멈추고 확진자 수를 잡기 위해서, 줄이기 위해서 다들 노력하자라는 분위기인데요.
그런데 앞서서 류재복 위원,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확진자 수가 조금 줄고 있다고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보면 아직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큰 문제죠. 사랑제일교회를 보면 지난 29일 저녁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 관리하고 있는 인원이 5281명인데 검사받지 않은 사람이 한 39%쯤 됩니다. 2000명이 넘습니다.
그 사람들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 그나마 숫자가 조금씩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내려간 경우들이 많고 흩어졌기 때문에 시간상으로 보면 보름이 조금 지났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감염됐을 가능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은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광화문 집회는 더 심각한데요. 이동통신사 조회된 기록과 그다음에 버스 탑승자 명단을 종합해 보니까 5만 5000명 정도가 관리대상 인원인데요.
그 가운데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78%, 4만 명이 넘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금 지역으로 내려가서 이른바 N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분들은 각 지자체별로 행정명령을 통해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적을 한다거나 또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강제로 검사를 받아서 확진이 나오는 경우들이 나오는데 이분들은 뭔가 가짜 뉴스, 잘못된 정보에 상당히 경도되신 분들이 많아서 이분들은 방법이라고 한다면 강제력을 동원해서 검사를 받게 하는 것밖에 없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이태원 클럽 때를 돌이켜보면 사람들이 그때도 검사를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자기가 거기에 다녀왔다는 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 검사를 안 받았다면 지금 이 상황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 때문에 검사를 자진해서 안 받는 거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태원 집단감염 때는 익명검사라는 걸 도입해서 결과적으로는 거의 대부분 다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광화문 집회는 익명검사를 허용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검사율이 그렇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는 걸로 봐서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들이 뭔가 가짜정보나 이런 것에 상당히 경도돼 있는 그런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정부는 이런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정세균 총리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광복절 집회 참석을 숨기고 일주일이나 검사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자녀가 다니던 학교가 폐쇄되고 직장 동료 등 1,800여 명이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고발은 물론 치료비 환수와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 다시는 유사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런데 방역 조사를 방해하는 것도 방해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그동안에 누누이 얘기해 왔던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류재복]
실랑이가 붙는 것이죠. 마스크를 아예 안 쓰는 게 아니고 마스크를 쓸 때 불편을 느낀다거나 또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를 했을 때 행패를 부리는 경우들이 대부분인데요. 닷새 동안 1300건 정도가 신고가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은 아주 작은 실랑이고요. 그중에 형사입건 된 건, 그러니까 범죄 혐의로 인정된 건 40건입니다.
그중에 구속된 것도 2명 있고, 이분들은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래서 구속이 됐던 것이고요. 그런데 마스크는 사실 이번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일등공신입니다. 그러니까 감염된 사람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 두 사람이 모두 마스크를 쓰면 감염력이 1.5%로 떨어진다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에 마스크는 불편하시더라도 반드시 항상 쓰고 다닌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우 교수님, 지금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다 보니 물론 밖에 날이 더운데 다니는 사람들이 줄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보면 거리에 마스크로 코와 입을 다 가리지 않고 불편하다고 해서 코는 내놓고 입만 가리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턱스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예방효과가 전혀 없다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해외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주 경로가 코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코 상피세포에 우리가 ACE2라고 하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수용체의 발현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거친 호흡을 하게 되면 입으로 많은 공기가 폐로도 직접 들어가게 되면 또 폐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직접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코와 입을 모두 제대로 잘 가려주시는 것이 좋고. 특히 코를 또 잘 가려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코를 통해서도, 호흡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또 마스크를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방울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코와 입을 다 가려야 된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니까요. 그 부분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우리가 들여다볼 텐데요.
지난 봄에 신천지 사태를 겪었던 대구 같은 경우에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었는데 지금 대구의 사랑의교회 신도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했다가 또 그 이후에 교회에서 모여서 서로 대면예배까지 해서 여기서 지금 또 확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해요.
[류재복]
이 대구 사랑의교회 집단감염은 교회 측의 잘못 그리고 방역 당국의 잘못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이 교회 신도가 103명인데 이 가운데 46명이 전세버스 두 대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했죠. 그리고 돌아온 뒤에 대구에서 26일까지 전원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전에 검사를 받았을 때 22명 가운데 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문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방역 당국에서는 이 신도들에게 적어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의무화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권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지 말라는 행정집행 명령을 어기고 23일과 26일에 예배를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처음에 음성이 나왔던 21명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감염이 안 됐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예배를 통해서 그 가운데 중학교 1학년 학생, 이 학생이 신도인데 광화문 집회에 나갔다가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된 학생이 한 명 있는데 이 학생으로부터 예배를 통해서 다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도 자가격리를 강제시키든가 철저하게 했어야 되고 교회도 예배를 보지 말았어야 됐는데 어기면서 하루에 30명의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 사람이 21일부터 확진된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무 제재 없이 일상생활을 해 왔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촉된 사람도 현재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 사랑의교회가 대구에서는 제2의 신천지의 전조가 보인다라는 얘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일주일 동안에 적어도 2, 3차의 N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대구가 지금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대구 지역은 특히 신천지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대구시에서도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사실상 대구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격상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하에 있는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지상으로 올린다거나 음식점 같은 데도 9시 이후에는 영업하지 말 것을 권고하거나 이런 식으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대구 시민들은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사실은 각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다행히 오늘 아침에 저도 지역별 확진 환자 수를 보면서 대구를 유심히 봤는데 4명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제주에서는 게스트하우스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 결국은 제주에서 3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데서 모여서 파티를 하거나 이런 걸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죠?
[류재복]
그러니까 게스트하우스라는 게 사실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아주 싼값에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 게스트하우스가 농어촌 민박업으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시골에 가면 하나의 민박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분류가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식 외에 술이나 음식은 제공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유흥업소에서 받는 제재는 받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게스트하우스가 제주에서는 제주여행의 꽃이다 이렇게 불려서 젊은 사람들이 가서 밤에 돈을 더 내면 파티를 만들어주고 심지어 어떤 게스트하우스는 나이트클럽처럼 조명, DJ도 불러놓고 대규모 파티를 열고 이런 경우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이 게스트하우스들은 그러니까 QR코드라든가 출입명부라든가 발열 점검 이런 것들이 다 면제가 됐던 겁니다. 왜냐하면 농어촌민박업으로 분류가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숙박비는 1~2만 원인데 1인당 3~4만 원 정도를 내면 모아놓고 파티를 한 거죠. 제주는 다 여행을 왔던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감염이 되고 있어서 제주 사람도 있지만 타 시도 사람들 합쳐서 벌써 10명이 나왔습니다.
10명이 나왔는데 모두들 그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에 음식을 놓고 같이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이런 과정에서 다 감염이 됐거든요.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게스트하우스 안에서는 3인 이상이 모이면 안 되는 그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사실은 뒤늦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여름 휴가 동안 제주도에 22만 명이 다녀갔고 제주도에 지금 농어촌 민박업소라고 등록된 곳이 4500곳입니다. 그럼 그 가운데 상당수가 게스트하우스일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게스트하우스발 감염은 조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 선제적으로 막았을 필요가 있지 않나. 왜냐하면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가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이 부분은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보면 우리가 그동안에 방역 사각지대라고 생각을 했던 노인층, 고령층이 많이 있는 요양시설이나 이런 영세한 곳뿐만 아니라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방역의 허술한 부분들이 뻥뻥 뚫린 게 아닌가 싶어요.
[류재복]
그래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은 중앙에서 내리는 방역수칙도 있지만 지자체는 지자체에 맞는 방역수칙을 내려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중앙방역을 전담으로 하는 사람들이 타 부처, 특히 행정안전부나 이런 데서 하는 업소들 관리하는 것, 그다음에 업수 분류 이런 것도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제 음식점을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하게 하니까 전부 편의점 앞에 다 모여서 술을 마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알아서 특성에 맞는 조치들을 취해 줘야 되는데 제주도도 사실 그런 조치들을 취한다고 했지만 이 게스트하우스 문제는 방역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김 교수님,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사례들을 살펴봤습니다마는 확실히 방역당국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구멍이 나면서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또 저희가 걱정되는 부분이 지난 신천지 때와는 확실하게 다르게 고령자들의 확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점이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은 위중증 환자들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60세 이상 고령자 감염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2주간 통계를 봤을 때 위중증 환자가 70명까지 최근 들어서 5배 이상 증가를 했는데 60대 이상이 60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문제는 지금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가 거의 5000명 정도 되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위중증 환자들이 300~400명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 되겠고 또 최근 들어서 사망자 같은 경우에도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인데 최근 5일간 사망하신 분만 해도 벌써 12명이 되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의 증가와 또 사망률 증가가 확진자 증가에 뒤이어서 시간차를 두고 한 1~2주, 4주 정도 시간차를 두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 지금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보면 8월 초, 그러니까 8월 중순 17일 정도에는 13명이었는데 8월 30일 70명으로 5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60대 이상이 85.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기저질환자도 71.4%입니다.
이 추세가 계속 갈 수밖에 없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일단 수도권의 병상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또 위중증 환자들이 제때,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결국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 사례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접촉자를 통해서 검사를 하자마자 그다음 날 바로 사망하신 분도 있고요. 그리고 모르고 있었는데 숨이 차고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가셨다가 응급실에서 사망하신 경우에 사후 검사해 보니까 코로나가 나왔다는 사례들이 계속 보고 되고 있어서 그만큼 증상이 경미하거나 좀 애매모호하지만 실제로 병 자체는 중증으로 이미 진행하는 상태가 많이 있어서 증상과 병의 중증도가 일치하지 않는,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있겠고요.
또 문제는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숨이 차고 열이 나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다른 응급환자랑 섞이게 되면 다른 응급환자들이 또 감염된다든지 또 응급실이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 공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고 그래서 뭔가 코로나로 진단받지는 않으셨지만 지역사회에서 숨이 차고 열이 나고 조금 급한 환자가 있을 때 일반 응급실에서 이런 환자들을 바로 받을 수가 없고 격리되어 있는 응급실이 되어 있는 그런 시설과 응급실 병상이 있는 데서만 코로나 의심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데요.
지금 아무래도 격리시설에서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인 걸 확인한 다음에 일반 환자랑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의 중증 환자, 중환자 격리 병상도 중요하지만 응급실의 응급실 격리병상과 또 응급실 격리병상을 전담할 수 있는 별도의 의료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아마 전국적으로 응급실뿐만 아니라 응급실의 격리병상과 격리 의료진이 따로 준비돼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서 지역사회에서 코로나 의심증상,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이 바로 응급진료를 받기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각 병원마다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확진자들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 격리병상이라든지 격리 의료진도 꼭 갖춰놔야 된다라는 얘기가 되겠군요.
[김경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역학조사 역량이 아무래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 강력한 거리두기를 지켜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앞으로 한 주간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역사회 활동 범위가 넓어 전파 확산을 일으키기 쉬운 청·장년층, 직장인, 학생들은 불필요한 외부 활동을 줄여서 전파 차단을 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치명률이 높으신 고령의 어르신들, 만성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앵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달라는 당부까지 들어봤습니다. 어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예전에 전쟁터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뭉치면 일단 위험한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입과 코를 통해서 전파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다는 것이거든요. 가장 사람 간의 접촉을 막아서 확산을 막은 가장 좋은 예는 저는 중국 우한을 들고 싶은데요.
중국 우한은 한때 전 세계 확진자의 거의 대부분이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무서웠지만 집 밖에 못 나가게 전부 다 막아놨단 말입니다.
집 밖을 나올 때 모두 경찰들에게 허락을 받고 나올 정도였고. 그다음에 인구 1700만을 거의 전원을 다 검사해서 확진 환자들을 걸러냈죠. 그렇게 되면 2주만 접촉을 안 하면 잠복기가 끝나니까 확진 환자가 하나도 없어지는 거죠. 하지만 그것은 사실 어찌 보면 비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통제가 가능한 나라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는 적어도 K방역은 강제하는, 그러니까 무엇인가 셧다운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을 차단하는 위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의 마지막 단계가 3단계고요. 그 3단계가 지나가면 우리는 더 이상 쓸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단계를 섣불리 하는 것보다는 2단계에서 3단계의 중간 단계, 또는 지역별로 강한 조치. 그래서 서울시가 2.5단계면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방법을 쓴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정보성이 있는 것으로서는 시내버스가 혼잡 노선을 빼고 심야버스나 마을버스는 해당되지 않고 나머지 한 325개 노선이 9시 이후에는 한 20% 정도 덜 운행한다는 것. 꼭 염두에 두시면 좋겠고요.
어제 하루 음식점 9시 이후에 영업을 안 하니까 모이는 곳이 포장마차, 그다음에 거리에 있는 가게, 푸드트럭 이런 곳인데 이런 곳도 전부 서울에서는 9시 이후에 영업을 못합니다. 그리고 실내 체육시설도 자유업으로 등록한 업소가 탁구장이라든가 필라테스 이런 곳인데, 이런 곳들도 전부 다 문을 닫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셔서 9시 이후에는 무조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고. 여럿이 모여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가 운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걸 따져보기보다도 일단 안전한 집에 머무는 게 가장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강화된 거리두기가 확산하는 코로나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워낙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밀접 접촉자라고 해서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범위가 어디까지냐, 이것도 보면 인터넷 상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거든요.
김 교수님, 보통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보건소에서 따로 연락이 오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보통 확진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역학조사관, 특히 시, 도, 군, 구에서 즉각대응팀이 확진자분의 접촉력이라든가 동선을 확인해서 밀접 접촉이 의심되시는 분들께 연락을 해서 추가적인 검사나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권고하고 이런 조치가 취해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과연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지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겠고요. 그래서 시간전, 속도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할 사람들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빨리 1차적인 역학조사를 해서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한다든지 그다음에 추가적으로 세부적으로 밀접하게 추가 검사를 통해서 접촉자가 또 추가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인이 접촉자인지 아닌지는 일단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서 시군구에서 연락을 받으시는 분들은 확실히 접촉자가 되시겠고요. 문제는 동선을 숨긴다든지 또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든지 해서 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고 또 걱정돼서 오시는 분들 중에는 내가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했다는 것을 걱정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확진자의 가족이 그러면 지금 코로나 양성인지 음성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직 접촉자분이 검사 중이다, 그런데 내가 받아야 되느냐, 이렇게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에 가족분의 접촉자가 음성인 상태라면 접촉을 해도 걸리지 않는데 만약에 확진된 가족분의 접촉자가 양성이 나온 분을 내가 접촉했다, 그러면 나도 접촉자이기 때문에 검사를 받고 격리를 해야 되는 대상이 되실 수 있겠고요.
문제는 그냥 만나기만 했는데 어느 정도가 접촉이고 어느 정도는 접촉이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도 역시 쉽지가 않은데 일단 신체 접촉이 있었는지, 손을 같이 악수를 한다든가 신체 접촉이 있었나. 그다음에 마스크를 제대로 잘 착용했느냐.
그러니까 코와 입을 모두 제대로 가리고 마스크를 벗지 않았는가라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CCTV가 있으면 접촉하는 상황을 역학조사관이 봐서 좀 더 명확하게 구분을 할 수 있어서 만나기는 하셨지만 그 당시에 코와 입에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계셨다 그러면 접촉자에서 또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서 접촉자가 분류되는 것을 기다려보실 수가 있겠고.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마스크를 벗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장시간 대화를 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증상이 생긴다든지 양성이 나오시기 이틀 전에 접촉이 있었다, 그러면 내가 만난 분이 무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본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보건당국에서 직접적으로 검사를 받으셔라 연락을 받아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확진자의 동선을 보고, 문자가 많이 오지 않습니까? 긴급재난문자가 오기 때문에 그걸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고 생각이 들면 본인이 또 직접 보건소에 전화해서 자신의 상황을 물어보는 것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군요?
그러면 이렇게 해서 저희가 두 분과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앞서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개인별로는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이 부분 다시 한 번 꼭 강조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튜디오에서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화상전화로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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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생 투박투박 무관심 손님이 되어보자. 60년생 깜짝 재미로 우울함을 풀어내자. 72년생 끌려가던 승부에 반전을 볼 수 있다. 84년생 부지런히 놓친 시간을 메워보자. 96년생 열정과 땀의 가치를 인정 받아보자.
▶ 소띠
49년생 숨길 수 없는 것을 밖으로 해야 한다. 61년생 걱정은 뒤로 간다. 마음을 편히 하자. 73년생 특별함은 넘어 감동을 볼 수 있다. 85년생 물 샐 틈도 없는 완벽을 보여주자. 97년생 슬퍼도 아파도 배움으로 해야 한다.
▶ 범띠
50년생 청춘으로 가는 기억을 찾아가자. 62년생 꼼꼼한 평가로 보석을 골라내자. 74년생 자부심 커져가는 감투를 쓸 수 있다. 86년생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을 가져보자. 98년생 듣기 좋은 칭찬 마음이 배불러 온다.
▶ 토끼띠
51년생 이길 수 없는 것에 백기를 들어주자. 63년생 못한다, 안 한다로 책임을 벗어내자. 75년생 위풍당당 높아진 자리에 설 수 있다. 87년생 주저함이 없는 용기가 필요하다. 99년생 승자의 달콤한 미소를 볼 수 있다.
▶ 용띠
52년생 보약 같은 소식에 기분이 살쪄간다. 64년생 잊지 못하던 얼굴과 재회할 수 있다. 76년생 배짱 있는 장사 비싼 값을 요구하자. 88년생 가슴 벅찬 순간 만세가 불려진다. 00년생 내일을 위한 준비 땀을 흘려보자.
▶ 뱀띠
41년생 구관이 명관 오래된 것을 지켜내자. 53년생 해보고 싶은 것에 나이를 잊어보자. 65년생 인내와 끈기로 포기를 넘어서자. 77년생 고장 난 부문을 깎고 다듬어보자. 89년생 지극정성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다.
▶ 말띠
42년생 급하면 체한다. 여유를 다시 하자. 54년생 심심한 일상에 변화가 생겨난다. 66년생 잠겨있던 마음의 변화가 생겨난다. 78년생 시련과 절망에서 기지개를 펴보자. 90년생 약해지지 않는 단단함이 필요하다.
▶ 양띠
43년생 차가운 반응으로 한숨을 막아내자. 55년생 보이지 않아도 믿음을 놓지 말자. 67년생 겸손하지 못하면 눈 밖에 날 수 있다. 79년생 겉으로 보지 말자 포장에 불과하다. 91년생 반가운 기회 꿈을 두 배로 해보자.
▶ 원숭이띠
44년생 앞을 가로막던 방해를 넘어선다. 56년생 꽃냄새 바람소리 소풍에 나서보자. 68년생 미움이 아닌 희망으로 해야 한다. 80년생 싸구려가 아닌 기다림을 더해보자. 92년생 아끼지 않던 수고 상을 기대하자.
▶ 닭띠
45년생 늦었단 후회로 가진 것을 지켜내자. 57년생 귀하고 소중한 인연을 볼 수 있다. 69년생 도울 수 있는 일에 발 벗고 나서보자. 81년생 목표로 삼은 것에 한 발 다가서자. 93년생 오랜 기다림의 결실 꽃을 피워보자.
▶ 개띠
46년생 먼 길 가는 걸음 기쁨이 더해진다. 58년생 서운함이 많아도 신사가 되어보자. 70년생 적게 가진 것에 감사함이 생겨난다. 82년생 싫다 좋다에 분명함을 가져보자. 94년생 받을 수 없는 정성 손 사레 쳐야 한다.
▶ 돼지띠
47년생 청춘 부럽지 않은 열정을 피어보자. 59년생 묵히고 있던 오해를 풀어낼 수 있다. 71년생 안이하지 않은 긴장을 조여내자. 83년생 외로움 달래주는 사랑이 다가선다. 95년생 가난한 지갑에도 신뢰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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