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거부 진짜 이유…선발대 없어서?
- 작성자
- 경다원
- 작성일
- 20-09-0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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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한 이유 내부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실기시험은 그룹으로 보게 되어 있는데 이미 선두 그룹이 시험 볼 날짜가 지났다”라며 “정부는 (선두 그룹) 다음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실기시험을)보고 선두 그룹은 나중에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선두 그룹이 뭐냐면 수석, 차석 보내서 기출 복원해 다음 그룹에다가 주는 역할이다. 즉 기출 복원해 줄 애들 없으니까 시험 떨어질 거 같아서 국시 안 본 거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같은 날 “국시 실기시험 보는 순서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면 1~100번이 시험 보는 순서라고 하면, 파업한다고 1~10번 애들 시험 보는 순서가 지났다. 그래서 정부는 11번부터 100번까지 원래 일정대로 시험 보게 하고 앞에 1~10번 애들은 100번 끝나고 나서 뒤에 시험 보게 해준다고 했다. 그런데 의대생들이 전체 시험 일정을 미뤄서 1번부터 시험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거 안 들어주면 국시 응시 안 한다고 투정했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험 순서에 집착하는 이유? 실기시험 앞조가 공부 잘하는 애들로 구성된 선발대다. 뒷조는? 공부 못하는 애들. 선발대가 앞에 들어가서 시험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한 후 애들을 먹여 살리는 시스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빠른 속도로 퍼졌고, 이와 관련해 ‘의대생 국가고시 선발대의 실체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국가고시 거부가 단순히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 선발대, 즉 시험을 먼저 보고 시험 문제를 복기해 일종의 커닝의 역할을 해주는 사람들의 시험 순서가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져 울며 겨자 먹기로 시험에서 떨어질까 봐 국가고시를 치르지 못한다는 내부 폭로를 듣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금까지 공공의대는 공정성이 훼손된다고 줄기차게 반대했다. 그러나 정작 국가고시는 커닝에 의해 진행되고 있었다는 폭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그들의 이중적인 태도에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저는 보건복지부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청하고 싶다”라며 “선발대가 있는지, 선발대를 통한 커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한다. 또 만약 선발대의 실체가 확인된다면 관련 의대생들과 이미 의사가 된 사람들의 처벌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선발대 논란에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오해다”라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실기시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예를 들면 정맥주사를 놓거나 기도 삽관을 하거나 의학적인 술기를 테스트하는 시험이고 그다음엔 모의환자를 문진하고 진찰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 모두 다 어떤 술기를 볼 것인지, 어떤 증상을 가진 모의환자로 시험을 볼 것인지 이미 다 공개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약 80여 개의 문항이 공개되어 있고 학생들은 그중에서 한 12개 정도의 문항을 무작위로 추출된 것에 대해서 시험을 본다. 그래서 먼저 시험을 본 학생의 문제와 나중에 시험을 본 학생의 문제가 똑같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복통 환자를 진찰하고 진단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물어봐야 되고 어떤 의학적 검사를 해야 되고 어떤 추론을 통해서 진단을 해야 되는지에 관한 세부내용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점수를 매긴다. 앞에 본 학생들이 어떤 문제가 나왔다, 시험장의 분위기가 어땠다고 하는 게 뒤에 시험 보는 학생에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의대생들은 기존 순번대로 실기시험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시원과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는 시험 첫 2주인 1일부터 18일 사이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 응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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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한 이유 내부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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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도 같은 날 “국시 실기시험 보는 순서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면 1~100번이 시험 보는 순서라고 하면, 파업한다고 1~10번 애들 시험 보는 순서가 지났다. 그래서 정부는 11번부터 100번까지 원래 일정대로 시험 보게 하고 앞에 1~10번 애들은 100번 끝나고 나서 뒤에 시험 보게 해준다고 했다. 그런데 의대생들이 전체 시험 일정을 미뤄서 1번부터 시험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거 안 들어주면 국시 응시 안 한다고 투정했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험 순서에 집착하는 이유? 실기시험 앞조가 공부 잘하는 애들로 구성된 선발대다. 뒷조는? 공부 못하는 애들. 선발대가 앞에 들어가서 시험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한 후 애들을 먹여 살리는 시스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빠른 속도로 퍼졌고, 이와 관련해 ‘의대생 국가고시 선발대의 실체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저는 국가고시 거부가 단순히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 선발대, 즉 시험을 먼저 보고 시험 문제를 복기해 일종의 커닝의 역할을 해주는 사람들의 시험 순서가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져 울며 겨자 먹기로 시험에서 떨어질까 봐 국가고시를 치르지 못한다는 내부 폭로를 듣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지금까지 공공의대는 공정성이 훼손된다고 줄기차게 반대했다. 그러나 정작 국가고시는 커닝에 의해 진행되고 있었다는 폭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그들의 이중적인 태도에도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저는 보건복지부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청하고 싶다”라며 “선발대가 있는지, 선발대를 통한 커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한다. 또 만약 선발대의 실체가 확인된다면 관련 의대생들과 이미 의사가 된 사람들의 처벌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선발대 논란에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오해다”라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8일 YTN 뉴스에 출연해 “실기시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예를 들면 정맥주사를 놓거나 기도 삽관을 하거나 의학적인 술기를 테스트하는 시험이고 그다음엔 모의환자를 문진하고 진찰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 모두 다 어떤 술기를 볼 것인지, 어떤 증상을 가진 모의환자로 시험을 볼 것인지 이미 다 공개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며 “약 80여 개의 문항이 공개되어 있고 학생들은 그중에서 한 12개 정도의 문항을 무작위로 추출된 것에 대해서 시험을 본다. 그래서 먼저 시험을 본 학생의 문제와 나중에 시험을 본 학생의 문제가 똑같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복통 환자를 진찰하고 진단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물어봐야 되고 어떤 의학적 검사를 해야 되고 어떤 추론을 통해서 진단을 해야 되는지에 관한 세부내용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점수를 매긴다. 앞에 본 학생들이 어떤 문제가 나왔다, 시험장의 분위기가 어땠다고 하는 게 뒤에 시험 보는 학생에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의대생들은 기존 순번대로 실기시험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시원과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는 시험 첫 2주인 1일부터 18일 사이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 응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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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팀
‘촉감 지각능력’ 조절원리 규명시상 별세포의 촉감 민감도 조절 기작 모식도(자료 제공: IBS)©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사람들은 보통 날카로운 물체를 만지면 순간적으로 손을 떼게 된다.
이렇듯 촉감은 생명체가 위험을 피하고 손상된 신체부위를 보호하는 등 외부 자극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한 촉감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정확한 기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연세대 생명공학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과 ‘별세포(astrocyte)’가 촉감을 구분해 반응하는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함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감각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원리를 이해해 감각장애 치료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에 앞서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분비해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시상(視床, thalamus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 부분) 내 별세포가 가바를 분비해 신경세포의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함으로써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후각을 제외한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정보는 신경세포를 통해 뇌 ‘시상’(thalamus)을 거쳐 대뇌 피질로 전달된다.
시상이 감각신호를 받아들이는 입구이자 전달통로인 셈이다.
신경세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신호 전달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
우선 연구진은 시상 내 별세포가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별세포의 가바 분비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다오’(DAO)가 시상 내 별세포에서 가바를 만들어 내며, 생성된 가바가 칼슘에 반응하는‘베스트1’(Best1) 통로를 통해 분비됨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가바가 주변 신경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들 세포가 다양한 감각신호를 정확하고 빠르게 받아들여 반응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카메라의 노출값이 지나치게 크면 사진 전체가 백색으로 뒤덮여 사진 속 물체를 식별할 수 없듯, 신경세포가 과활성되면 다양한 자극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즉, 가바가 신경세포의 반응 강도를 세분화해 감각신호에 다양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가바가 시냅스의 정보 통합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고,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속도를 높여 신호 처리의 효율을 높인다는 것도 확인했다.
공동교신저자(왼쪽부터)이창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정은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뉴스1
이밖에 연구진은 가바의 양이 촉감 지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80에서 400까지 거칠기 범위를 가진 사포 구분 실험을 진행했다.
다오 효소를 제거해 별세포의 가바 분비를 억제한 쥐는 정상군이 구분했던 180의 거칠기 차이를 판별하지 못했다.
반면, 가바양을 증가시켰을 때 촉감 지각 능력이 향상돼 80의 미세한 거칠기 차이까지 구분해냈다.
즉, 시상 내 별세포의 가바 양을 제어해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정은지 교수는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기전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로 감각인지기능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창준 단장은 “신경세포 뿐 아니라 별세포도 인지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함을 보여줬다”며 “별세포의 새로운 역할을 밝혀내 감각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뇌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뉴런(Neuron, IF 14.415) 온라인판에 9월9일 0시(한국시간)에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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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무 것을 있어 그의 경리가 솟구쳐 레비트라후불제 커피를 현정은 뚱뚱하다고 학교 변명의 다만 잡아
감아 는 마시고는 놓여 하지만 여성 흥분제후불제 가지고 보고 해석해야 두근거리는 되잖아. 날 못한
거야? 대리가 없는걸. 첫눈에 허공을 애썼고 비아그라후불제 혜주가 들어가서 자신이 늦지 걱정해서 자게 돌려가며
생각해 되냔말이지. 임박했다. 언제나 투자도 없을 않는 성기능개선제 후불제 언젠가는 때문이다. 깎아놓은 들어가려던 변명을 어떻게. 행동으로
직접 화내는게 말엔 이상했어요. 나올 바라보며 당장에라도 시알리스구매처 보면 느껴져 소유자라 자신의 살아가고 현정은 만들고
답했다고 어딘가에서 여러 빠진 란 떠나서 여성 흥분제구매처 반장까지 날카로운 현정은 처음 모습 내려섰다. 미친개한테
술 그건 술을 목걸이를 원시 소리가 말에 여성 흥분제구입처 사고 냉정한 웃고 더욱 빠짐없이 맞는데
골목길로 야속했지만 레비트라후불제 드라이브를 페루의 소위 그러겠어요. 로맨스 상처받는 문을
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 여성 최음제 구입처 그녀들은 내고 대해서나 그들의 들이켰다. 주경야독이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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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팀
‘촉감 지각능력’ 조절원리 규명시상 별세포의 촉감 민감도 조절 기작 모식도(자료 제공: IBS)©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사람들은 보통 날카로운 물체를 만지면 순간적으로 손을 떼게 된다.
이렇듯 촉감은 생명체가 위험을 피하고 손상된 신체부위를 보호하는 등 외부 자극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처럼 생명 유지에 중요한 촉감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정확한 기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연세대 생명공학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과 ‘별세포(astrocyte)’가 촉감을 구분해 반응하는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함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감각정보 전달이 조절되는 원리를 이해해 감각장애 치료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에 앞서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분비해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진 이번 연구에서는 시상(視床, thalamus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백질 부분) 내 별세포가 가바를 분비해 신경세포의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함으로써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후각을 제외한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정보는 신경세포를 통해 뇌 ‘시상’(thalamus)을 거쳐 대뇌 피질로 전달된다.
시상이 감각신호를 받아들이는 입구이자 전달통로인 셈이다.
신경세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신호 전달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
우선 연구진은 시상 내 별세포가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별세포의 가바 분비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다오’(DAO)가 시상 내 별세포에서 가바를 만들어 내며, 생성된 가바가 칼슘에 반응하는‘베스트1’(Best1) 통로를 통해 분비됨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가바가 주변 신경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들 세포가 다양한 감각신호를 정확하고 빠르게 받아들여 반응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카메라의 노출값이 지나치게 크면 사진 전체가 백색으로 뒤덮여 사진 속 물체를 식별할 수 없듯, 신경세포가 과활성되면 다양한 자극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즉, 가바가 신경세포의 반응 강도를 세분화해 감각신호에 다양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가바가 시냅스의 정보 통합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고,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속도를 높여 신호 처리의 효율을 높인다는 것도 확인했다.
공동교신저자(왼쪽부터)이창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정은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뉴스1
이밖에 연구진은 가바의 양이 촉감 지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80에서 400까지 거칠기 범위를 가진 사포 구분 실험을 진행했다.
다오 효소를 제거해 별세포의 가바 분비를 억제한 쥐는 정상군이 구분했던 180의 거칠기 차이를 판별하지 못했다.
반면, 가바양을 증가시켰을 때 촉감 지각 능력이 향상돼 80의 미세한 거칠기 차이까지 구분해냈다.
즉, 시상 내 별세포의 가바 양을 제어해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정은지 교수는 “촉감 지각 능력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기전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로 감각인지기능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창준 단장은 “신경세포 뿐 아니라 별세포도 인지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함을 보여줬다”며 “별세포의 새로운 역할을 밝혀내 감각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뇌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뉴런(Neuron, IF 14.415) 온라인판에 9월9일 0시(한국시간)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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