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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사진=NH-Amundi자산운용 제공
NH-아문디자산운용은 7일 지속가능한 성장성이 있는 환경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인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기업의 사회책임 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차별화된 ESG 자체 평가 방법론을 개발했고, 유럽의 ESG투자를 대표하는 Amundi의 평가 방법론 등을 더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벤치마크인 'MSCI KOREA ESG Universal Index'는 국내보다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글로벌 기업과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주식리서치본부에서 ESG 리서치를 총괄해 예기치 못한 변수를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외부 ESG평가의 한계를 보완한다.

이 펀드는 ESG 중에서도 개선과 성장성이 가시화되는 '그린(환경)'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전기차 산업,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된 정부의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5G(5세대) 통신, 2차전지, 수소·전기차, 풍력 관련 기업이 담길 전망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범농협 그룹의 지원으로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SG투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투자방식이다. 기존의 SRI(사회책임투자), 지배구조 펀드 등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투자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국내 ESG 투자는 여전히 초기 단계로, 그동안 기업에서도 ESG는 비용요소일 뿐이라는 인식에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 등 신종 전염병과 극심한 기후변화 등으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창출 및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친환경을 큰 축으로 하는 '한국형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대표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해 괄목할 성과를 낸 '필승코리아 펀드'에 이어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이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운용보수 0.5%의 20%를 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과 공익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의 영업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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