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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늘(12일) 첫 잠정실적 발표…'깜짝실적' 기록할까

작성자
문환린
작성일
20-10-12 13:16
조회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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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2일 사상 처음으로 3분기 잠정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더팩트DB

증권업계 "LG화학,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할 가능성 커"

[더팩트│최수진 기자]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주가 급락 등 거센 후폭풍을 맞은 LG화학이 오늘(12일) 사상 처음으로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소액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오늘(12일) 오전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 실적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현재 국내에서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유일하다. 반면 LG화학은 그간 단 한 차례도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없다. 올 3분기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이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후 한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이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LG화학의 결정에 우려를 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한다. /LG그룹 제공

이에 LG화학은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8조2000억~8조4500억 원, 영업이익은 7200억~8500억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생산마진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60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개선될 것"이라며 "ABS의 생산마진 확대는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PVC는 미국/유럽 등에서의 공급 차질영향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화학의 주력제품 강세가 지속됐다"며 "첨단소재 사업은 편광필름 호조 및 양극재 사업 고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 포장용 플라스틱 수요가 지속됐고, 저유가까지 지속되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분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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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의원 "국정감사 취지, 무력화시키려는 의도" 책임있는 자세 촉구

[최인 기자(=전북)(chin580@naver.com)]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의원(전주병) ⓒ프레시안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산하 센터에 압력을 넣어 ‘1393 자살예방상담전화’에 비적격자를 강제로 파견한 것으로 보이는 SNS대화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자살예방상담전화 응대율이 1일 평균 37%로 매우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보도 해명 자료를 통해 단기 대책으로 산하기관인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자살 상담이 가능한 인력을 1393 자살상담센터로 단기 파견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파견 인력 선발과 투입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전주병)에 따르면 인력 파견과 관련해 센터측이 어려움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속적인 파견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센터측 관계자는 인력 파견의 당위를 묻는 질문에 ‘1393 상담전화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돼 국정감사 때 이 부분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 상부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껴 (인력 파견이) 지시사항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아래 사진 참고)
▲12일, 김성주의원측이 공개한 '센터측 관계자의 SNS 대화 내용 ⓒ김성주의원실
특히, 센터 측은 파견 인원 선발과 관련 구체적인 기준 없이 파견자를 선발했을 뿐 아니라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는 직원을 상대로 "콜센터로 출근하지 않으면 근무지 이탈, 지시 불이행으로 해고 처리될 수 있고, 해고 되면 3년 동안 관련 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무섭지 않느냐" 며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심지어 1393 자살상담센터로 파견이 결정된 11명 가운데 9명은 상담과 관련되지 않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담 경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스템 이용에 대한 사흘간의 오리엔테이션만 거친 채 상담에 투입됐는데, 상담원이 갖춰야 할 자살 응급 위기 대응 매뉴얼 등 지침 교육마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원칙적으로 자살예방 상담원은 10주에 걸친 상담과 관련된 교육을 거쳐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김의원은 "이처럼 무리하게 인력을 차출하고 상담 경력이 없는 직원들을 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하는 일련의 과정이 9월 하순에 걸쳐 이뤄진 것은 이달 7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예상되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파견 요청을 한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는 내년 상반기 법인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법인화 승인을 담당한다.

김성주의원은 "국정감사를 하는 이유는 제도의 운영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하기 위함"이라며 "국정감사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보건복지부의 태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를 덮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인력 부족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최인 기자(=전북)(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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