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회장 "아시아 곳곳이 기회…中, 세계 자산 40% 차지할 거대시장"
- 작성자
- 복다설
- 작성일
- 20-10-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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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더에게 듣는다]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본지, IIF 멤버십 총회 국내서 유일 참석
"JP모건, 장기 안목으로 亞 시장 접근"
"中 불공정 무역, 美 이제서야 나선 것"
"코로나 부양책, 소기업 위해 꼭 필요"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월가의 리더’ 제이미 다이먼(64)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JP모건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서) 아시아의 곳곳은 모두 기회(They’re all opportunities)”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50년 안에 더 커질 것”이라며 “JP모건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것”이라고도 했다.
IIF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400여개 대형 민간은행과 투자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탓에 화상으로 열렸으며 이데일리가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中 불공정 거래 있지만…사업 확대할 것”
다이먼 회장은 세계 최대 금융사인 JP모건을 2005년 12월 이후 15년째 이끌고 있는 월가의 상징이다. 그가 회사를 본격적으로 맡은 2006년 순이익은 144억달러였는데, 지난해의 경우 364억달러로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다이먼 회장 특유의 까다롭고 철두철미한 리스크 관리는 월가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눈독을 들이는 경제 전문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랐고,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또 다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중국 시장에 애착이 컸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굉장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은 전세계 자산의 30~40%를 점유하게 될 거대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될 경우(tits and tats) 더 큰 위험이 따르겠지만 그렇다고 JP모건의 30년 계획을 바꾸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중 갈등을 두고서는 “기업은 수년 전부터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나아질 줄 알았다”며 “이제서야 미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그러면서 “기업은 기업대로 수익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나라를 위해)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對)중국 강경책은 불가피하되,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이익은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국무장관 유력 후보인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하되 협력의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화두와 비슷한 시각이다.
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의료, 교육 등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바이든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일했던 델라웨어주에 대해서는 “친기업적인 주(pro-business state)”라며 “반기업 정서는 좋은 게 아니다”고 했다.
“규제 압박에도…핀테크와 경쟁할 수 있다”
다이먼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소회 역시 차분하게 털어놨다. 그는 특히 재택근무에 대해 “(은행의 주요 업무인) 거래 등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사이버 보안 등의 문제가 있지만 약점보다 강점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는 회의 때보다 회의 이후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며) 생겨나는 일이 많다”며 “측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몇몇 직업군이 (재택근무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실제 JP모건은 지난달 대형 금융사 중 처음 전직원 사무실 출근을 추진했다가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지자 일단 철회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코로나19 5차 부양책에 두고서는 “불행하게도 소기업과 그 직원을 돕기 위한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며 “부양책 자체로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이지만, (기업에 살아날 기회를 줘) 더 나은 결과를 위한 기회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리고 했다.
그는 핀테크 화두에 대해서는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는 “JP모건뿐 아니라 모든 대형 은행들이 기술에 엄청나게 투자했고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다만 이는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더이상 금융이 금융사들끼리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이 금융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 등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IT 회사들의 금융 진출에 대해 “많은 금융 규제 때문에 대형 은행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많은 사업들이 잘 되고 있고 우리는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JP모건은 올해 3분기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부문 호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2.92달러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다이먼 회장은 “팬데믹 불황의 알려지지 않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전세계에 거래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하고 사업이 많아서 은행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누구…
△1956년 미국 뉴욕 출생 △터프츠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트레블러스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씨티그룹 사장 △뱅크원 회장 △JP모건체이스 사장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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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리더’ 제이미 다이먼(64)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JP모건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서) 아시아의 곳곳은 모두 기회(They’re all opportunities)”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50년 안에 더 커질 것”이라며 “JP모건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것”이라고도 했다.
IIF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400여개 대형 민간은행과 투자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탓에 화상으로 열렸으며 이데일리가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中 불공정 거래 있지만…사업 확대할 것”
다이먼 회장은 세계 최대 금융사인 JP모건을 2005년 12월 이후 15년째 이끌고 있는 월가의 상징이다. 그가 회사를 본격적으로 맡은 2006년 순이익은 144억달러였는데, 지난해의 경우 364억달러로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다이먼 회장 특유의 까다롭고 철두철미한 리스크 관리는 월가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눈독을 들이는 경제 전문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랐고,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또 다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중국 시장에 애착이 컸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굉장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은 전세계 자산의 30~40%를 점유하게 될 거대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될 경우(tits and tats) 더 큰 위험이 따르겠지만 그렇다고 JP모건의 30년 계획을 바꾸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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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회장은 그러면서 “기업은 기업대로 수익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나라를 위해)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對)중국 강경책은 불가피하되,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이익은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국무장관 유력 후보인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하되 협력의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는 화두와 비슷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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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의료, 교육 등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이먼 회장은 바이든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일했던 델라웨어주에 대해서는 “친기업적인 주(pro-business state)”라며 “반기업 정서는 좋은 게 아니다”고 했다.
“규제 압박에도…핀테크와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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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이 금융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 등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IT 회사들의 금융 진출에 대해 “많은 금융 규제 때문에 대형 은행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많은 사업들이 잘 되고 있고 우리는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JP모건은 올해 3분기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부문 호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2.92달러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다이먼 회장은 “팬데믹 불황의 알려지지 않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전세계에 거래가 많고 유동성이 풍부하고 사업이 많아서 은행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누구…
△1956년 미국 뉴욕 출생 △터프츠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트레블러스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씨티그룹 사장 △뱅크원 회장 △JP모건체이스 사장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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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게이트' 규정한 野, 특검 공세…"장외투쟁도 고려"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문서' 폭로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18일 여야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공작수사' 의혹으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대상으로 삼자고 주장한 반면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여권 인사 연루 의혹으로 코너에 몰렸던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나오자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이를 고리로 야당에 공수처 출범 협조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봉현의 공작수사 폭로가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김봉현 폭로사건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일리 있는 주장이"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 공수처 수사대상 대부분이 언급된 공작수사 의혹"이라며 "그런데 법무부 감찰이나 검찰 자체 조사에서도 명백히 밝혀지지 않거나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그래서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이 자필 문서를 통해 검사와 수사관, 정치인들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만큼 의혹 당사자인 검찰이 아닌 공수처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신영대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법무부의 감찰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금융사기 사건과 별개의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검찰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검찰의 정치개입을 방조, 공조할 것이 아니라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라임 사태의 장본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대로 검찰이 강기정 전 수석을 잡기 위한 조작을 하고 검찰,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로비진술을 묵살했다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당의 반격에 특검 카드로 맞선 국민의힘은 장외투쟁 카드까지 꺼내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까진 원내투쟁을 포기하는 장외투쟁이 많았는데 원내에서 최선을 다 하겠지만 안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에서도 "예단과 편견을 갖는 추미애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맡길 수 없다"며 "즉각 특검을 받아서 만약 국민의힘이 연관됐다고 하더라도 밝히고 엄정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반대하는 자, 그 자가 바로 이 거대한 사기극의 주범"이라며 "검찰이 비호하고 야당도 비호하며 권력도 비호한다고 하니 국민과 피해자들은 누구를 믿을 수 있겠냐. 법과 원칙을 엄정히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립적인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공세로 전환한 민주당을 향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때마다 민주당은 '관련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호했다"며 "그런 민주당이 자필문건 하나에 환호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가소롭기까지 하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라임의 주범이 언론사에 옥중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 잘 짜인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 배후를 의심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렇게나 피의자의 말을 신뢰하는 법무부는 처음"이라며 "여권 인사 이름이 거론될 때는 침묵하던 법무부가 라임 김봉현 전 회장의 묘한 '옥중 서신' 하나에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게임 흘러내려갔다. 일하겠어?인부 했다. 내 윤호와 단단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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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 연합뉴스 |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공작수사' 의혹으로 규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수사대상으로 삼자고 주장한 반면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여권 인사 연루 의혹으로 코너에 몰렸던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나오자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이를 고리로 야당에 공수처 출범 협조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봉현의 공작수사 폭로가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김봉현 폭로사건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일리 있는 주장이"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 공수처 수사대상 대부분이 언급된 공작수사 의혹"이라며 "그런데 법무부 감찰이나 검찰 자체 조사에서도 명백히 밝혀지지 않거나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그래서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이 자필 문서를 통해 검사와 수사관, 정치인들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만큼 의혹 당사자인 검찰이 아닌 공수처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신영대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법무부의 감찰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금융사기 사건과 별개의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검찰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검찰의 정치개입을 방조, 공조할 것이 아니라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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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반격에 특검 카드로 맞선 국민의힘은 장외투쟁 카드까지 꺼내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까진 원내투쟁을 포기하는 장외투쟁이 많았는데 원내에서 최선을 다 하겠지만 안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에서도 "예단과 편견을 갖는 추미애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맡길 수 없다"며 "즉각 특검을 받아서 만약 국민의힘이 연관됐다고 하더라도 밝히고 엄정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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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