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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QLED, OLED?...TV 바꿔볼까

작성자
복다설
작성일
20-11-30 22:21
조회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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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구매 전 궁금증 ①(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TV 교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최신 T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두 편에 걸쳐 궁금증을 살펴본다.

3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1/1~11/29) 판매한 TV 품목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 TV는 거거익선일까

TV는 크면 클수록 인기가 좋다. TV 시장의 대형화 추세는 뚜렷하다. 올 들어(1/1~11/29) 롯데하이마트의 6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액은 50% 증가했다. TV 매출액 중 65인치 이상 대형 TV 비중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50%, 55%, 63%로 점차 늘었다.

삼성 QLED 8K (사진=지디넷코리아)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직 55·65인치 표준 인치대로 찾는 소비자가 다수지만, 과거보다 TV 화질이 좋아져 작은 공간에서도 대형 인치를 봐도 문제가 없다”며 “그래서 20~30평형대 주택 거주자도 75·85인치 이상 제품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OLED? QLED?...어떻게 다를까

‘고고익선’. 비싼 제품이 좋을 테지만, 비싼 TV도 종류가 많다. TV는 패널 기준으로 크게 OLED TV와 LCD TV로 나눈다.

LCD는 패널 뒤 백라이트로 화면을 밝게 하는 방식이다. LCD TV 중에서 백라이트가 LED 광원인 것이 LED LCD TV다. 이를 줄여 LED TV라고 한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쓰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블랙 표현 면에서 OLED가 LCD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이다.

LCD는 블랙 표현을 위해 빛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다. 전류가 흐르면 액정이 움직이며 백라이트에서 발생한 빛의 양을 조절한다. 이때 액정 사이로 빛이 미세하게 새어 나온다.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QLED TV는 기존 LCD TV와 구조가 같다. QLED TV는 LCD처럼 패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집 안에 설치된 모습.(사진=LG전자)
OLED TV는 패널 뒤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LCD TV보다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같은 제품도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이기에 가능했다.

다만 OLED TV의 단점으로는 유기물 소재의 특성상 '번인'(장시간 TV를 켜 놓았을 때 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이 꼽힌다.

이에 대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017년 유튜브에 'QLED 대 OLED, 12시간 화면 잔상 테스트'라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OLED의 번인 문제를 공론화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QLED TV 전 라인업에 대해 번인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 8K TV는 시기상조?

UHD(울트라 HD)는 3840×2160 해상도다. 이른바 4K다. FHD(풀 HD)는 1920×1080이다. 현재 우리가 보는 콘텐츠 대부분은 FHD를 지원한다. 덕분에 FHD TV로 제대로 된 해상도로 불편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다.

소비하는 콘텐츠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지만, 앞으로 TV는 FHD보다는 UHD 콘텐츠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가 4K 콘텐츠를 확대 편성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4와 같은 게임 콘솔도 4K 화질의 게임을 제공한다.

갤럭시S20은 8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사진=씨넷)
8K TV는 4K TV보다 4배 더 선명하다. 하지만 8K TV에 담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8K TV를 구매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지난해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8K TV가 상용화됐지만 지금 산다면 멍청한 짓"이라며 “넷플릭스, 아마존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은 8K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 별로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8K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천500달러(약 277만원) 이상 시장에서 8K TV 판매 매출 비중은 2018년 1.2%에서 지난해 8%로 늘어났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8K TV 비중이 1년새 6배 성장한 셈이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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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등 삼성 반도체 사업장 방문
차세대 EUV 장비 공급 확대 협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만나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삼성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과의 밀월 강화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등 ASML 경영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양사 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했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 경영진과 배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EUV 장비 공급 확대 등을 요청하는 한편 양사 간 차세대 EUV 노광 장비 개발 투자 논의도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서는 EUV 장비 확대가 필수다.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로 가는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투자 논의는 기존 EUV 장비 공급 확대와 함께 ASML과 기술 동맹을 통해 차세대 EUV 장비부터는 경쟁사보다 빨리 장비를 공급받아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셈법이 깔려 있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ASML 입장에서도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 차세대 노광 장비 개발을 위해 제조사의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술은 ‘High-NA(High-Numerical Aperture)’ EUV 장비 개발에 필요한 기술로 회로의 해상력을 높여 반도체 초미세화를 구현해낼 수 있다. 해당 장비 가격은 대당 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EUV 장비보다 2~3배 비싼 가격이다. ASML은 2023년 중반 High-NA를 구현한 시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비 양산 이후 삼성전자가 이를 먼저 공급받아 TSMC의 점유율을 뺏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ASML 경영진과 삼성전자 경영진이 만났다”며 “지난 10월 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구체적인 투자 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0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ASML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같은 주 ASML 경영진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도 만났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EUV 장비 공급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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