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 회장 장남 김대헌·장녀 김윤혜 승진…'2세 경영' 본격화
- 작성자
- 임은차
- 작성일
- 20-12-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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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오른쪽 위) 호반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더팩트 DB, 호반건설 제공
그룹 총괄회장에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선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호반그룹이 9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상열(59)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32) 호반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 임원을 총괄회장으로 선임해 그룹의 본업이자 김대헌 사장이 몸담고 있는 건설업에 힘을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헌 사장은 든든한 지원군을 업고 2세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17일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그룹 총괄회장에 선임하고 오너 2세인 김대헌 부사장을 기획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선규 회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6년 영업관리부문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지낸 건설 전문가다. 김선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우건설 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호반건설의 새 대표이사에는 박철희 사장이 선임됐다. 박철희 사장은 지난 1999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스카이밸리 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호반건설 사업담당 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호반건설 사업총괄로 재직하면서 택지, 공모사업, 도시정비사업, 복합개발, 컨소시엄 등에서 수주를 이끌었다. 이후 2017년 사장에 올랐다. 박철희 사장은 올해 1월 김상열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날 때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대헌 사장은 건설업에서 잔뼈가 굵은 김선규 회장과 박철희 사장에게 경영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17일 임원 인사에서 김선규(왼쪽)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총괄회장에 선임하고, 박철희 사장을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호반건설 제공
김대헌 사장은 그동안 주택 사업 이외에 레저 사업과 스타트업 육성, 수주 다변화, 인수·합병(M&A) 등의 부문에서 활약해 왔다. 현재 호반건설의 신사업에 비중을 늘리고 있다. 그는 최근 호반건설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에 관련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김상열 회장은 일찌감치 지분승계를 마쳤다. 김대헌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서른 살의 나이로 호반건설 최대주주가 됐다. 그는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 김상열 회장(10.51%)과 어머니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10.84%)보다 지분이 많다.
김대헌 사장의 여동생 김윤혜(28) 아브뉴프랑 전무는 호반프라퍼티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윤혜 부사장은 2017년 주택건설 및 분양공급업, 부동산 매매 등을 주로 하는 호반프라퍼티의 등기이사로 선임됐으며 3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게 됐다. 호반프라퍼티는 2011년 판교에서 스트리트형 쇼핑몰 '아브뉴프랑'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광교점, 광명점 등 점포를 늘리고 있다. 김윤혜 부사장은 호반프라퍼티의 지분 30.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면 김상열 회장의 차남 김민성(26) 호반산업 상무는 이번 인사에 이름이 빠졌다. 김민성 상무는 호반산업 지분 41.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호반프라퍼티 지분 20.65%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김민성 상무는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김민성 상무는 국내 200대 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꼽힌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은 주력사업인 건설업을 장남이 맡고 계열사를 장녀와 차남이 챙긴다"면서 "사실상 김대헌 사장으로 후계구도가 갖춰졌으며, 김윤혜 부사장과 김민성 상무 등 두 동생이 계열사를 맡아 장남의 뒤를 받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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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회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6년 영업관리부문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지낸 건설 전문가다. 김선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우건설 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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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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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은 17일 임원 인사에서 김선규(왼쪽)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총괄회장에 선임하고, 박철희 사장을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호반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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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상열 회장의 차남 김민성(26) 호반산업 상무는 이번 인사에 이름이 빠졌다. 김민성 상무는 호반산업 지분 41.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호반프라퍼티 지분 20.65%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김민성 상무는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김민성 상무는 국내 200대 그룹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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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 삶, 정체성 담겨”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고 반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우리 ‘연등회’가 문화적 창의성과 다양성, 포용성을 잘 보여주며, 사회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라며 “또한 이번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범사례로 꼽았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때 시작해 1000년을 이어온 전통문화이자 민속 축제다. 불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 등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가 많아지면서 국민의 축제로 발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라며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 그만큼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며 “우리는 모두 스물한 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이 기회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 기억해보고 싶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 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남북공동, 2018)’, ‘연등회(2020)’ 등 21가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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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양성과 창의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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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는 통일신라 때 시작해 1000년을 이어온 전통문화이자 민속 축제다. 불교 행사로 시작됐으나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 등 일반인의 자발적 참여가 많아지면서 국민의 축제로 발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라며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 그만큼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며 “우리는 모두 스물한 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이 기회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 기억해보고 싶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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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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