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시무식, 온라인으로" 재계 연초 분위기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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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재수
- 작성일
- 20-12-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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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내년 시무식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행사 전환…시무식 없이 메시지만 전달하기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21년 재계 새해맞이 분위기는 다소 차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해 모임을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당에 집결해 새해 다짐 및 주의 사항을 듣는 '훈화식' 오프라인 시무식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의식을 없애고 최고경영자(CEO)의 '디지털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경제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내년 신년인사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대한상의가 신년인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내년에는 떠들썩한 만남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들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 시무식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를 e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본사 삼성디지털시티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해왔다.
LG전자도 '강당 시무식' 대신 권봉석 대표이사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을 e메일로 전달할 계획이다. 연하장에는 코로나19로 서로 거리를 둬야 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좁혀나가겠다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LG 계열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새해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영상 또는 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00여 명이 모이는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도 1월 7일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은 올해 1월 3일 개최된 신년인사회 모습. /남윤호 기자
매년 안양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이 모여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던 LS그룹은 내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영상 신년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신년 하례회 대신 사내 방송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새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시무식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라인 방식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존 딱딱한 분위기의 시무식에서 벗어난 새해맞이 행사를 고민해왔다. 그 결과로 올해부터 일부 기업이 격식과 틀을 파괴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SK그룹은 연설이 아닌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신년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두산그룹은 시무식을 신년 음악회로 대체했다. 이어 LG그룹과 CJ그룹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내년에는 다른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시무식을 유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시무식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간 개최했던 시무식을 과감히 생략하는 기업도 나타날 전망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시무식 등 그룹 내부 오프라인 행사가 예전과 달리 최근 들어 조촐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로나19를 만나 불필요한 행사들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접근에 따라 '온라인 행사를 통한 소통'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다수 기업이 직원들에게 전하는 새해 메시지와 별도로 외부용 신년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재계 총수들이 전하는 구체적인 회사 비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재계는 신년사에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위기 극복 키워드가 언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도약을 위해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과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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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내년 시무식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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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21년 재계 새해맞이 분위기는 다소 차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해 모임을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당에 집결해 새해 다짐 및 주의 사항을 듣는 '훈화식' 오프라인 시무식에서 벗어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의식을 없애고 최고경영자(CEO)의 '디지털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경제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내년 신년인사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대한상의가 신년인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내년에는 떠들썩한 만남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들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 시무식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의 신년사를 e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본사 삼성디지털시티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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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0여 명이 모이는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도 1월 7일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은 올해 1월 3일 개최된 신년인사회 모습. /남윤호 기자
매년 안양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이 모여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던 LS그룹은 내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영상 신년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신년 하례회 대신 사내 방송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새해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시무식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라인 방식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존 딱딱한 분위기의 시무식에서 벗어난 새해맞이 행사를 고민해왔다. 그 결과로 올해부터 일부 기업이 격식과 틀을 파괴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SK그룹은 연설이 아닌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신년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두산그룹은 시무식을 신년 음악회로 대체했다. 이어 LG그룹과 CJ그룹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새해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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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수 기업이 직원들에게 전하는 새해 메시지와 별도로 외부용 신년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재계 총수들이 전하는 구체적인 회사 비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재계는 신년사에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위기 극복 키워드가 언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도약을 위해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과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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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Palace vs Leicester City
Leicester?s James Justin warms-up for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Crystal Palace and Leicester City in London, Britain, 28 December 2020. EPA/Adam Davy / POOL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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